종로 도서관

안녕하세요. 제가 자주 다니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종로 도서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입지조건: 조용히 공부하기에 최적입니다.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 있어서 마치 산속 절간에 도 닦으러 온 듯한 기분이 들구요. 교통이 좀 불편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다녀야 하는 등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공부에는 오히려 장점인 듯합니다. 2. 인프라: 올해 초 재개관하면서 시설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시설면에서는 정말 서울 시내 어느 공공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에도 밀리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우선 각 층마다 공기정화에 탁월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또 각 층마다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 좌변기는 모두 최신식 비데이며 화장실 관리 및 청소도 너무 잘되고 있어 매우 쾌적합니다. 요즘 유료 스터디 카페도 이런 곳은 거의 없을 겁니다. 3. 자율학습실(열람실): 3층에 있는 열람실은 천장에 led등이 설치되어서 따로 독서등이 필요없을 정도로 매우 밝습니다. 창문도 사방으로 뚤려 있어 창문 하나 없이 갑갑한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열람실 좌측면은 콘센트가 설치된 좌석들이라 노트북이나 테블릿으로 인강을 듣거나 문서 작업하기에 좋습니다.(다만 무소음 마우스와 키보드 키스킨 필수입니다) 물론 무료 wifi 제공되구요. 열람실 칸막이가 답답해서 싫으신 분은 어문학실, 인문사회과학실, 인왕관 에도 좌석이 있으므로 거기서 공부하셔도 됩니다. 지하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시켜놓으시고 공부하셔도 됩니다. 또 하나 희소식이 최근 열람실 모든 의자 다리에 쿠션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의자가 끌리면서 나는 잡음이 획기적으로 줄었답니다. 4. 면학 분위기와 도서관 빌런 문제: 공공 도서관의 단점으로 종종 거론되는 도서관 빌런(정신이상자, 무개념자, 노숙자 행색의 사람)도 열람실 지도사의 상주와 상시 순찰, 그리고 시내와 좀 떨어진 위치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설사 간혹 있다해도 무엇보다 무료 잖아요.^^ 5. 보유장서 및 대출: 보유 장서면에서도 서울시내 공공도서관 중 탑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책 대부분을 대출받아 보실 수 있구요. 혹시라도 없는 책은 회원가입 후 종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구매 신청을 하셔서 대출해보시면 됩니다. 1인당 대출권수가 15권인데 이는 서울 시내 도서관들 중 탑급입니다. 6. 휴게실: 공부하다가 옥상 휴게실에서 서울 시내 전경과 인왕산 자락을 내려다 보면서 힐링하실수도 있습니다. 7. 저렴한 사물함: 사물함 월 이용료가 4,500원으로 저렴하고 자리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노트북, 책, 독서대, 텀블러, 방석, 무릎담요, 충전기, 필통 등의 개인물품을 사물함에 다 넣어두고 몸만 와서 공부하니까 세상 편하고, 마치 개인 연구실을 가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8. 식사 및 간식: 지하 1층에는 커피숍이 입주하여 음료와 간편식을 팔고 있습니다. 식당에 비해서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도서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간단하게 끼니(라면, 간편식)를 때울 수 있어 좋습니다. 2대의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어 도시락이나 밀키트 드실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9. 교통: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10분에서 15분 거리이며, 서울특별시 교육청 어린이 도서관 위로 좀 더 걸어 오시면 있습니다. 마을버스 정거장이 바로 앞에 있고, 종로 05번 마을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다녀야 한다는 점이 약간 단점입니다. 스터디 카페 못지않게 쾌적한 환경 속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종로도서관에 오셔서 열공하시고 모두들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종로도서관 홈페이지예요. https://jnlib.se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