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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사연

연애는 사치인가...

24년도 거의 끝나가네요.. 하루하루 아끼며 살다 보니 군대 후 졸업하고 이제 취준 1년차가 되가네요. 되게 열심히 산 줄 알았는데 결국 아니었나봐요. 가족과는 다르지만, 내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내 편'을 찾고 싶었는데 취준이라는 환경에서 역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제 사치였을까요? 서로 기대면서 인생을 같이 이겨나갈 연인을 원하면서도 이게 어쩌면 현재 제 위치로는 금기사항인가 생각도 되네요. 참으로 갈등이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제 나이대와 같거나 다른 거 상관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조회 372
댓글 정렬
  • 반포3동·

    50대 아줌마입니다. 연애가 사치는 아니죠. 전 20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건 연애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억지로 쫓는 다고 잘되진 않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것보단 자기를 가꾸는데 더 신경쓰세요. (외적, 내적으로... 커리어 포함해서 말이죠) 그러면 오히려 연애를 더 잘 할 수 있게될 겁니다. 취준 준비 하려해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가꾸셔야 할테니 이 준비를 한다고 연애를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개포2동·

      자기계발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조언 감사합니다.

    • 반포3동·

      연애는 진심보단 매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1시간 할애했다면 나에겐 2시간 이상을 쏟아 나를 가꾸는데 투자하세요. 내가 빛나고 매력있는데 떠날 상대는 없어요.

  • 대치4동·

    " " 20대를 졸업한지 얼마 안된 제 답입니다. 이상입니다.

    • 개포2동·

      답이 없는 주제이라는 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도서관을 가지만 생각을 계속 하게 되고 또 비우려 노력하고 있네요

  • 도곡동·

    안녕하세요. 자유롭게 저의 20대 이야기를 공유하자면... 저는 20대 초반에는 관심가는 사람에게 적극적이라서 그 상대방과 연애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그 당시에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실제로 연애라는 관계에서는 다르다라고요. 그래서 상대방에게 실망도 했고,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고요. 나를 알아가기도 했어요. 조금 어려운 말인데요. 2030대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나를 찾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연애에는 나의 자아보다 초자아가 앞섰던 거 같아요. 수리수리 님께서는 "내편"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내편은 찾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현재 나의 상황이나 환경, 경제적인 어려움, 장애물 등등 두려움이 있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짐들을 지고 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백해서 실연을 당했다면 술도 왕창 마시고 취해도 보고, 게임도 실컷 해봐서 여친보다 나은 캐릭터도 키워보고, 담배도 피우다가 보건소에서 혜택도 받아보시고, 단기간 쓰리잡도 뛰어보시고, 혼자서 여행도 다녀보시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 시도해보세요. 😁 나쁜짓을 하라는 건 아니고,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수리수리 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 대치2동·

      모두공감^^ 단, 담배는 처음부터 손 안대기 강추 입니다!!

    • 개포2동·

      제 20대 초반과 가장 유사한 경험을 하셨던 인생선배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상을 내려놓고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20대의 불같은 연애보다는 30대의 편안한 연애을 원했어요. 그러나 현실은 그 과정에서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말들을 듣는 덤만 얻었죠. 그래도 연애를 제외하고 해보고 싶었던 거는 다 해봤으니 욕심을 조금은 덜려고 하는 중이예요. 연애를 추구하다가는 그 대가를 혹독히 치룰까봐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네요

  • 일원동·

    지나가는 30대 직장인이에요. 저도 그나이에 그 고민을 치열하게 했었어서 넘어갈 수가 없었네요. 취업이라는 막막함 두려움 불안함 그래서 내 편을 통해 얻고 싶은 안정감 이런걸 뼈져리게 느꼈어요 ㅎㅎ 근데 이건 같이 해도 되고 안해도 되서 욕심인거 같진 않아요 다만 내 에너지를 지금 당장 집중해야 되는 곳이 어딘가. 취준을 하면서 스터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수도 있으니 이 고민으로 취준 공부를 소홀하진 않았으면 하고 이 고민으로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해요 금기사항도 아니고 오히려 연인과 같이 취준을 하면 더 힘내서 할 수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지내봐요 ㅎㅎ 연말에 고민 많겠지만 내년엔 더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해요

    • 개포2동·

      "내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 곳"라는 문구가 아린 울림을 주네요. 항상 취준 준비를 해도 집중력이 떨어져 효율을 내지 못하는 제 스스로를 원망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 스스로를 깎아서 취준을 1순위로 두고 있어요. 아직 직장인이 되지 못했지만, 어딘가에 있을 내 연인, 내 편이 취준하는 저를 좋게 봐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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