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일주일 전에 방탄필름을 새...

불과 일주일 전에 방탄필름을 새로 교체했는데, 짝퉁이었는지, 엊그제에 액정이 보기 좋게 깨져서, 부랴부랴 핸드폰을 새로 구입했어요.
#걸어다니는 이력서#라고 불릴 정도로 휴대폰속에 소유자의 모든 것이 저장되어 있어서, 현대사회에 핸드폰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가 어려운데요.
유선 전화기도 충분하지 않던 시대가 불과 몇십년 전인데, 이제 걸어다니면서 통화하고, 쇼핑하고, 은행업무는 물론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그야말로 편리한 세상이지요.
하기야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요.
휴대폰 구입 후에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하고, 이것저것 인증하고,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 하느라 꽤 오랫동안 화면에 눈을 고정했어요.
직업 특성상 휴대폰 분실보다는 떨어뜨려서 액정 파손 경험이 많아서 곧장 몇번의 클릭으로 케이스 주문을 완료했더니, 불과 이틀만에 사무실까지 배달되었어요
유년시절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편지와 소포를 배달하던 집배원 아저씨의 바쁜 걸음이 생각나고, 공중전화 카드 사용하던 시절이 그리운 요즘인데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나이가 들어가면 디지털 문화보다 아날로그 추억이 그리울 때가 많다#고!!!
가끔은 편리함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내가 주문한 상품이 눈앞에 도착해 있으면 피식 웃음이 날 때가 있어요.
#돈이 좋기는 좋구나. 돈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구나.#
굶어 죽지 않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려면 어느 정도의 돈은 있어야 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겠지요.
편리함 뒤에 감추어진 돈의 속성 때문에 한숨짓는 일도 많지만, 어떡하겠어요.
스타벅스 커피는 폼나게 마시지 못하더라도, 길카페에서 라떼 한잔 정도는 주문하든지, 그것도 어려우면 자판기에서 믹스커피 버튼 누르면 되고!!!!
나의 처지와 형편에 맞추어 살아가되,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을 얼마나 즐기며 살아가느냐! 아닐까! 싶네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