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 아내 음식탓을 하면서 ...

라디오에 아내 음식탓을 하면서 엄마 손맛이 그립다는 남자 사연이 올아왔다.

당연히 위로를 기대했겠지.

근데 여자도 아닌 남자 진행자가 그럼 이제부터 니가 아내에게 음식을 해주라고 한마디 쏴줘서 시원했다.

엄마에게 음식한 번 직접 해주는 아들이 대한민국에 있나? 효도대행이란 말이 생긴 이유지

그놈의 게으른 엄마 손맛 타령.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고 음식 못하는 여자들은 화형에 처했다.

가만 보면 한국이 그 중동 근본주의 짓을 한다.

엄마들도 밥하기 귀찮고 빕스 스타벅스 좋아하거든.

옴니버스 미드 Why women kill은 시대별 여주인공들이 자신들이 처한 부당한 관습에 맞서고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그 중 1950년대는 가부장주의를 다루면서 아내의 꿈과 재능을 무시하고 하녀취급하는 남편이 등장하는데 바로 한국식 남편이다.

여주인공들은 남편읕 죽이는 데 성공하고 꿈을 이룬다.

한국도 아내와 엄마들에게 당신들은 꿈도 재능도 필요없으니까 남편과 아들에게 무조건 헌신하고 희생하라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찌장면을 먹고 싶어도 참는 게 아름답다고 노래하고 명절에도 부엌에서 끊임없이 일하라고 탈레반식 남존여비를 강요한다.

명절에 여자가 일하는 나라가 인도 한국 중동국가다.

명절에 손주가 오면 반갑고 가몈 더 반가운 이유다.

며느리도 명절에 시집에 가는 게 끔찍하지만 엄마들도 자식들 오는 게 좀 징그럽다.

뭘 그렇게 먹어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