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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사연

왜 살아야하는건지 알려주세요(스압주의)

뻔히 아는 철학적인 제목이지만 왜 살아야하는걸까요 돈을 벌기위해, 행복해지기위해, 기대에 부흥하기위해, 태어났기 때문에, 죽지못해 살기때문에 전 평범한 20대 중반남자입니다. 남들보다 치열하게 살지않아서 나올수있는 고민인거같습니다. 전 혼자가 편하지만 외로워할때는 있어요 일하며 만나는 지인, 인터넷방송으로 결핍을 해소해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해소되요 미래를 위해 현재 그림을 공부하지만 자꾸 선택을 고민하게되요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사회무리에 섞여서 얻는 무리동물으로 부터얻을수있는 안정감 편안함 머리로는 알아요 부모로써 자식에게 원하지만 부담될까 숨겨둔 얼른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줬으면하는 기대 잘알아요 그런데 사회에서 벗어나 적당히 만족하고 급여는 비슷하지만 사회적 명예가 낮은 직업등을 선택하고 혼자 2백중반벌며 가끔 비싸진 않아도 땡기는 음식을 마구먹고 혼자살며 감출수없는 외로움을 하루종일 생방을 틀고 그 방송인의 유튜브도 매일 같이 틀어놓고 누군가 말하지않으면 고요한 혼자의 공간을 견디기힘든 에서 사는 인생 이 모든 고민의 최종 종착인 그래서 왜 어떻게 살아야하지 왜 살아야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죽지못해 사는게 가장 가까운거같아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행복을 위해서 돈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행복을 위한다면 하루에 100만원만 벌면서 하루종일 방송을보며 혼자인 생활의 결핍을 해소하며 살아야할까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돈이 많지않아서 아직 행복을 모르는걸까요 가족이 바라는건 뭘까요 조심스레 생각해도 부모가 자식잘되는것을 바라지않을까요 나를 위하는건 뭘까요 좋은옷을 입어도 행복하지않을거같아요. 천하일미의 음식을 먹으면 그순간은 행복할까요 매일 먹어도 행복할까요 누가봐도 으리으리한 집에살면 행복할까요 아직 해보지않아 행복하지않은걸까요 정말 실례되는 말이지만 내가 고아로 태어났나면 어땟을까 생각을해요 사회에서 중요한건 가족이에요 방밖에 말도 피도 안섞고 얼굴도 모르는사람이 쓰레기취급해바야 아무생각도 감정도없어요 족쇄라는 단어자체에 어떤 부정적의미도 없이 묶여있다는 의미입니다 가족은 달라요 떨어지지않게 끌어올려줄수있는것도 가족이지만 떨어지고싶어도 매달려있는게 가족이에요 내가 떨어지면 가족이 포기해도 끊어진 족쇄가 덜렁덜렁 가족을 괴롭힐거에요 가족 이라는 족쇄는 득이라 생각할사람도 실이라 생각할사람도 분명있어요 전 떨어지고 싶어하는데 떨어져버리지않는 마음도 있는거같아요 답이 안달릴수도있지만 예상한다면. 응원히 달릴수도 죽지못해산다, 사랑하는 가족이있어서 산다, 웃기게 똥싸려고 산다, 그냥 살아 병신아 한글자라도 좋아요 드라마같은 이야기도 좋아요 여러분은 무슨 이유로 사는지 알려주세요

조회 159
댓글 정렬
  • 봉천동·

    인간 존재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것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수 많은 종교들과 이름 번쩍이는 당대의 철학가들도 명확하게 풀어 내지 못한 대명제이기도 하구요. 그렇기에 커다란 바위산을 잘라낼 요량의 거친 숨소리란 참으로 허무하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결국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올 수 밖에 없는, 탈출할 수 없는 미궁인 것을 수년의 방황속에서 알 수 있었는데요. 물론 알아내긴 했지만 별다른 수는 없었습니다. 헤헤~~ 아~~ 이건 태산이구나, 아참!~~ 여긴 미궁이었지 느낌만 찾았을 뿐이죠~ 다만, 높은 산을 갈라내어 그 크기와 무게를 알아내려 하기보다는, 조금은 멀리 돌아가더라도 둘레길을 내어 그 거대함의 존재를 깨달아 가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미궁이라고 생각중일 때에는사다리를 내어서 높은 곳으로 타고 올라가면 되겠다 싶에, 지금도 꾸역꾸역 만들어 가고 있구요. 그 둘레길을 내면서, 그 사다리를 엮어가며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육체적 고됨과 감정의 소모는 꽤나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나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살아내 가는 것이 인간의 역할 일까 싶은게 곧 반백을 앞둔 청년의 요즘 일상입니다. 오늘은 6시에 일어나 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 아!!! 꾀병이랑 놀아야지!! 싶어 연차쓰고 방금 2차로 기상하였습니다. 가족이나 남들이 보면 굉장히 충동적이고 얕고 무책임한 행동이고 월요일에 출근하면 야근을 해야겠지만, 방금 일어나서의 마음은 역시 최고의 선택이었어!!였습니다. 옳고 바르고 좋은 것들로만 가득한 삶이라면, 수 백 수 천년 동안 이어진 종교와 철학들이 현대와 동일한 고민으로 고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만 어어진다면 그 또한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요. 스스로 넘어갈 수 없는 산과 빠져나올 수 없는 궁전에서 눈물만 흘리기에는 그 안에 너무나 좋은 길과 세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길과 세상으로 들어서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부디 너무 오래 앉아 계시지 말고 잘 찾아 내시기를 ~~^^

  • 신림동·

    살아야하는 이유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가 없어도 나의 존재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찾기 위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그냥 삶 자체가 나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엇을 하기 위해, 이루기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닌 그냥 나 자체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보세요. 그 삶을 살아내고 결정하는건 오로지 나에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을 가지고 삽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는걸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것이 가족일수도, 또는 제가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일수도 있지만 부디 현재를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내시면 좋겠습니다.

  • 보라매동·

    죽을 용기가 없어 삽니다.

  • 청룡동·

    조금 웃길 순 있지만 초딩때 하교하며 이 질문을 혼자 했고 혼자 답을 냈습니다. 인간 모두가 죽음을 위해 달려가고 있고 죽기위해 사는구나. 라고. 태어난 기질 상 크게 부지런하지도 않지만 크게 불성실하지도 않아 순간순간 열심히 사는 편입니다. 삶이 무척이나 평탄한 편이었음에도 또 나름 치열하게 암흑과도 같은 과정을 겪어야만 했기에 죽고 싶은 순간도 ㅡ사실 죽고 싶다기 보다는 끝내고 싶은 순간도ㅡ있었지만 또 지극히 뚜렷한 내성적 성격탓에 혼자서 보낼 때 편안함을 느끼고 크게 외로워하지 않는 탓에 나름 잘 버티는 중입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때때로 우울하고 때때로 행복하고 때때로 보람차면 됩니다. 그냥 버티는거에요. 다소 힘든 과정 속에서 한가지 터득한 것은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최대한 최악의 경우까지도 예상해보고 닥친 순간에서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간주하기. 최대한 순간순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기. 저는 하늘이 예쁘고 아름다울 때 기분이 좋아지고 음악을 들으며 삶의 위안을 많이 얻어요. 쓰니씨도 삶의 등불이 되어줄 그 무언가를 잘 찾기 바랍니다. 한가지는 분명해요. 누구나 다 저마다의 짐을 등에 이고지고 살아가는 중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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