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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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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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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으로 가는 마지막 대기소의 비참한 현실.◇

늙고 병든 부모들이 한번 들어가면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요양 시설을 보내며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마음 아프게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

평생을 고생으로 고이 고이 키워온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 손녀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참고 모은 모든 것, 정든 집과, 가족과, 살아온 힘들었던 서러움과, 짧았던 행복의 순간들, 모든 인연들과 이별하는 날 ...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 자식들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고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부모님의 힘없는 한마디가 과연 얼마나 자식들의 가슴에 전해질까요!

마지막 가야하는 피할 수 없는 외롭고 고통스런 저승길 대기소 우리나라 요양시설의 현실이 일반사람들에게는 잘 알려 지지 않았지만 그 실상은 지옥보다 더 비참하다.

간병사들은 병원 소속 직원이 아니라 대개 중국인들이며 센타에서 파견받은 사람들로 병원측의 말도 잘 듣지 않고 환자를 짐승이나 물건 대하듯 학대를 하며 한국인 요양보호사도 대다수 마찬가지다.
돈 받고 일하지만 그들은 요양보호사가 아닌
요양학대(虐待)사들이다.
죽어가는 가냘픈 목소리로 물을 찾아도 잘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먹으면 대소변의 기저귀 갈기가 귀찮아서 란다. 모르는 척 휴대폰만 들어다 보고 있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돈을 주고 고용한 단독 요양보호사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답답함을 참을 수 없어 자식들에게 연락을 부탁해도 소용이 없고 어쩌다 자식들이 찾아오면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해도 부질없는 현실은 비참하고 냉혹하다.
자식들은 모두 바쁘고 집에서는 모시기가 불가능하단다.

요양시설은 늙어서 세상을 떠나기 전 거처야 할 마지막 코스이며 누구도 거부될 수 없고 머지않아 가야 하는 생지옥이다.
남의 일 같고 나는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
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
이며 착각일 뿐이며 시간이라는 어둠의 그림자는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누구나 죽을 때는 고통 없이 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마지막 겪어야 하는 고독과 아픔은 생에 있어서 가장 큰 고통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인간이 아닌 차라리 AI가 간병하는 시대가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사람이 잠자리에 들 듯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죽음의 복이 참으로 큰 복이다.
(아래는 외국의사례이다)
​스코틀랜드의 어느 작은 노인 요양시설에서 할머니 한분이 생을 마감하였고, 요양 보호사들이 할머니 유품을 정리하다가 시(詩) 한 편을 발견했다.

​시(詩)의 내용에 감동
받은 요양 보호사들은 복사하여 돌려보았고 그 중 한 사람이 북아일랜드 정신건강 학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지에 실리게 했다고 한다.
​곧바로 동영상으로 편집되었고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 요양 보호사님들
무엇을 보시나요.?
댁들은 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현명하지도 않고
변덕스러운 성질에
초점 없는 눈을 가진
투정이나 부리는 쓸모 없는 늙은 노인으로만
보았나요.
​음식을 먹을 때 흘리고
대답을 빨리빨리 못 한다고 큰소리로 나무랄 때 나는 당신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 줄 것을
바랬습니다.

2, 당신들이 주먹질을 할 때는 맞으면서잘 움직여 지지 않는 팔로
헛손질이라도 하고 싶었다오.
​댁들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도 이해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양말이나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는 노인네로
밖에는 안 보였나요?
저항하든 안 하든
목욕시킬 때는 설거지 통에 그릇만도못한 취급에 눈물도 쏟았지만
흐르는 물에 희석되어
당신들은 보지 못했지요.

3, ​음식을 먹여주는 댁들의 눈에는 가축보다 못한 노인으로 비추어 졌던가요?
​댁들은 저가 그렇게 밖에는 안 보였나요.?
​제 팔에 든 수 많은 멍 자국들이 그냥 망가진
도라지 꽃으로
보이던가요.?
제발 나를 그런 식으로 보아주지 말아주세요.
온몸에 멍이 들어도
아픔을 삭여야만 했던 내가 누구인지 지금부터 말하겠습니다.
4,내가열살어린아이였을 때 사랑하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있었고형제자매
들도 있었답니다.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는
발에 날개를 달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다녔답니다.
​스무 살 때는 평생을 사랑하고 살아갈반려자를 만났고 스물다섯 살에는
행복한 가정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자녀들이 태어났고요.

5, 서른 살이 되 었을 때는 아이 들이 쑥쑥 자랐고 마흔 살이 됐을 때는 자식들이 성장해서
곁을 떠났지만 내 곁에는 믿음직한 남편이 있어 외롭지 않았어요.
​오십이 되었을 때는
자식들이 직업을 갖고 돈을 벌며 손주를 안겨 주었을 때는 비로소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자신을 알기도 했답니다.
​마침내 어두운 날이 찾아와 옆에 있던 남편이
하늘나라로 먼저 가면서
나는 두려운 나머지
몸이 오싹해 졌답니다.

6, ​자식들이 모두 저들의 자식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나의 지난 날을
떠 올리기도 했답니다.
​나는 이제 볼품없이 늙어
바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들을 보면서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을 해 본답니다.
몸은 망가지고 우아함과 활기는 떠나 버렸고
한때는 마음 있던 것들이
지금은 무딘 돌이
되었답니다.
​시체와도 같은
이 늙은이 속에는 아직도 어린이 같은 마음은 살아 있어 가끔씩 다 망가진
이 가슴이 부풀어 오를 때가 있다오.

7,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젊은
시절처럼 사랑도 해보고 싶다는꿈도꾸어본답니다.
​너무도 짧고 빨리 지나간 세월의 삶들을생각하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
들이기로 했답니다.
​요양 보호사님들 부디 투정이나 부리는늙은이로 보지 말고 좀 더 자세히 나를 봐주세요.
​당신의 부모님은 아니나
부모님 일수도 있답니다.

8, 그냥 가축에게 모이 주듯 하지마세요.
나는 그냥 먹고싶답니다.
​몸에 멍들게 하지
말아 주세요.
가슴에 멍을 안고 떠나게 하지 말아 주세요.

​사는 동안 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이상은 외국의사례이지만
우리나라의 요양시설도 비참하긴 마찬가지다.
인생사 덧없고 70이 넘으면 이미 저승으로 가는길을 접어들어 한참 걸어 왔고 생명은 꺼져가는 풍전등화와 같은 것이며 삶의 마지막 가는 길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잔인하고 슬픈 숙명의 길 이다.
나는 오늘도 아내의 간병을 위해 서울행 SRT 열차에 오른다.

<小雲이라는 분이 쓴 옮겨 온 글 >

참! 씁썰하네요.
어찌해야 좋을꼬....
기가막힘니다

움직일 수 있을때
좋은곳 가보고 눈 잘 보일때 이쁘고멋진거 싫컷 보고
이빨 좋을때 맛있는것 마이묵고
소리 잘 들릴때 존 노래 존 말 마이듣고 뭐든지 하고싶을때하고 옷도 애끼지말고 잘 입고 댕기고 친구들 만나면 술도 음식도 내가사서
맛있게 무꼬 뭐든지 다 해야~.

얼매나 더 살겠소
길어야 십년 ~ 십오년
건강하게 살아야~

∙ 조회 141

댓글 4
3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서귀포시 남원읍
작성자

시설이 좋다해도 집에서 편안히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늘봄지기
서귀포시 표선면


절절히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력사제도를
합법화 시켜
스위스까지
돈 들여서 죽으러가는
일이 없어지길
바라봐야죠.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서귀포시 남원읍
작성자

씁쓸하네요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미소도안심귤사랑라봉농부
서귀포시 남원읍
작성자

내리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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