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5-2번 버스는 수성...

1. 15-2번 버스는 수성교통에서 가장 많은 버스를 투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모든 인원이 탑승이 불가능하다. 당근의 모 유저가 '신봉동엔 인구가 없어서 버스가 많이 다니고 출퇴근 빼고 아주 많이 텅텅이다'라고 주장하던데 대체 언제 어느 시간에 비어서 가나 싶을 정도로 주말 평일 가릴거 없이 심각하게 사람이 많다.

죽전행 버스는 신봉 광교산자이 정도면 이미 서서가기 시작해야하고 이마트에서는 발을 움직이기조차 힘들다. 출퇴근시간에는 신봉센트레빌라인부터 이미 꽉꽉차서온다. 아이들의 하교시간, 학원 마치는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광교산자이부터 뒷문으로 타지 않으면 탈수가없고, 자리를 만들기위해 밀어대는 사람이 많다.

신봉동 방면 버스도 마찬가지다. 그린프라자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탑승해있는데 수지구청에 기다리는 사람만 수십명이다. 뒷문 승차를 해도 다 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풍덕천2동 주민센터 정류장에서는 새로탑승하려는 사람과 다음차 타라는 기사님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밤 10시 반이 넘은 시간에도 말이다.

에어컨을 최강으로 틀어도 버스가 너무 덥고, 코로나 걸린 사람이 있다면 100% 접촉자가 되지않을까싶을 정도로 밀접해있다. 내릴땐 인파를 뚫어야하기에 너무 아슬아슬하고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 죽전역 방면 버스는 수지구청역까지 가야 해소되며, 신봉동 방면 버스는 LG자이2차 정도까지 가야 인원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2. 버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기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전동킥보드에 의존하게 되는거 같다. 어느정도냐면, 용인시공유전동킥보드 신고방에 신봉동 모 아파트 단지에 하루에만 10여대가 넘는 킥보드가 쌓인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업체가 회수를 해도 또 그만큼 누가 타고온다는 뜻.

등하교시간에 보면 두명, 심지어는 세명이 동시에 킥보드를 타는 경우도 많다. 안전장비는 당연히 없으며 면허없이도 운행이 가능하기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든다.

3. 물론 잘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을테지만, 보통 면허도 없는자가 끌고온 킥보드는 이상한곳에 널부러지게 된다. (차를 운전해보지 않았기에 차도에 킥보드를 방치하면 무슨 문제가 일어나는지 그들은 모르는듯하다)
도보 한복판, 횡단보도 위, 버스정류장 차도... 이는 안그래도 미어터지는 버스 운행을 방해하고, 보행자 및 차량의 이동을 방해하게 된다.

4.하지만 킥보드를 아예 없애버렸을때의 문제점도 우려된다. 버스를 다 탈 수 없기에 이들이 킥보드를 이용하는걸텐데, 킥보드 운행 금지 되고 나면 더 많은 인원이 버스를 탈테고... 압사 안당하면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밀집도가 높아질것이다.

5.용인시 교통정책과와 이야기해보았다. 이미 15번 15-2번 문제를 알고 있었다. 수성교통도 마찬가지다. 나름 대형 그린시티 버스 등을 투입하여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하지만... 오늘도 신봉동을 지나가는 버스를 보면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6. 동백~신봉간 신교통수단(경전철), 신강남선 등이 추진된다고 하나, 아직 삽도 푸지 않은 상태다. 지금 공사를 시작해도 몇년이 걸릴텐데... 이마저도 신봉동 버스 문제를 잘 모른다면 그냥 지나가면 될텐데 속편하게 수지구청역을 이용하라거나(수지구청역가는 버스가 문제라니까..), 집값올리려는 속셈(203X년이나 개통될텐데 부동산 거품 안빠지면 다행)이라 치부하며 깎아내리기를 시도하는거보면 한숨만 나온다. 대체 이 문제를 어찌해결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