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등학교... 수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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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오돌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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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공유하고 감시하는 사회

90년대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간다. 필름껴 넣는 카메라로 소중한 추억을 담는다. 고가의 카메라 분실 고장 위험때문에
일회용 카메라도 많이들 가져왔다.
24방 36방... 한장한장이 소중하다. 함부로 찍을 수가 없었다.

그리곤 그 사진들은 친구들이 집에 놀러올때나...
혹은 수년후 수십년후 추억으로 앨범을 들출때나 다시 볼 개개인들의 추억이였다.

​30여년 지난 2020년대 지금은...
기본이 100메가넘는 메모리에의
스마트폰 덕에 사진은 쉽게 찍고 쉽게 지우는 것이 되었다.

사진을 넘어 영상을 찍으며 운동장, 놀이터 한쪽에서 춤을추고, 혹은 무슨 브이로그 찍는마냥
안녕하세요 하며 일상을 촬영하는 것도 종종 본다.

​과거, 친구 집에나 놀러가서 앨범 들쳐야 볼수 있었던 타인의 일상은
2000년대 싸이월드, 초기 pc통신 커뮤니티 등을 거쳐 공유하게 되었고

그는 2010년대 스마트폰, 그외 통신속도의 발전을 거쳐 유튜브, 인스타 등의 소셜
미디어로 계속 발전 되었다.

​내 일상, 친구들과 찍은 추억 사진... 아날로그 감성의 8090년대....
이와 달리 디지털 시대인 2010년대 부터 우리의 사진, 영상물에 돈이 붙는다.
자본과 광고는 미디어, 엔터업계에 매해 공격적으로 투입된다.

​윈앰프, 웹캠등을 이용한 개인방송은 아프리카tv등의 플랫폼을 거쳐 지금의 유튜브로
계속 성장하며 남들의 관심, 좋아요가 돈이 되며 그 풀은 계속 커지고 경쟁은 치열해진다.

​자본이 붙으면 순수함은 퇴색되기 쉽다.
타인을 훔쳐보고픈 욕망, 그를 이용한 방송가의 컨텐츠는
남의 연애, 남의 여행&먹방, 남의 경쟁등으로 미디어를 도배한다.


내 집안에 CCTV를 달고 우리 아파트 모든 세대원들이 그를 공유한다... 하면
이를 허락할 미친 사람은 없을것이다.

근데 조회수를 위해서... 10만 구독자 늘리기를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대중들에게 공개한다.
동네 사람들에게가 아닌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개한다....

​유치원 선생님 일과중 가장 중요한건 키즈노트 작성...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그 학급 온라인 저장소에 사진을 올리고 학부모는 매일 확인한다.
이는 피드백이 매우 좋은지 초등학교까지 점차 확대되는 듯한다.


과거 처음은 분명 일생일대의 내 소중한 모습의 기록이였을 카메라 렌즈는
이제 점차 나의 일상, 타인의 일상, 교실, 가정집, 공공시설, 직장... 외 모든곳...
모든 것을 보게되고 기록하고
서로 공유하게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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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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