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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비둘기, 그리고 우리 사회의 이중성...

거리에서 관찰되는 생물들 중에서 닭둘기,쥐둘기,집둘기,라고 불리는 비둘기는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존재다.50년대 초등교 선생님이 비둘기집을 만들어 주라는 권유에 따라 아버지를 졸라 비둘기집을 만들어 마당에 세우기도 하였다.88올림픽 개막식때 비둘기의 군무를 모두들 지켜보았다.

“비둘기집”노래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이석 님의 히트곡인 비둘기집이다.(1969) 이 노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노래로. 그래서 듣고 있으면 편안한 기분이 든다. 이 곡은 당시 아침방송의 주제가로 매일 아침에 흘러나왔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노래가 되었고, 인기를 끌었다.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였던 노래이기도 하다.가수 이석님은 (41년생)은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10남. 이석(李錫)은 황실 족보 상 이름이고, 본명은 이해석(李海錫)이다.
황실문화재단의 이사장이다. 그리고 현재 생존해 있는 고종황제의 손자 중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가장 연장자이다. 이석님의 비둘기집은 매우사랑받은 노래였다.이노래는 1969년세상에 나왔다.이 노래처럼 비둘기는 90년대 중반까지는 사랑받던 새 였는데,지금 유해조류로,천덕꾸러기로 추락하였다.
비둘기는 개체 숫자가 많다보니 배설물이 빨래나 옷에 묻기도 하는데, 그들은 까치, 까마귀와 같이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일상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있다. 그런데 비둘기는 천덕꾸러기로 불린다. 아마 그들의 특유의 울음소리 때문일 것이다.아니 비둘기의 일상언어가 우리가 울음소리,우는소리라고 보는 것이다.작은새의 소리는 노래라고 착각하는지 모른다.비둘기소리는 무엇인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애절함을 주기도 하는데, 그래서일까.기분나쁜 소리로 들린다.한편 까마귀는 생김새가 시커멓고 목소리가 매우크서 시끄럽고거슬린다. 하지만 그들의 비행무늬는 다르다.비둘기의 군무는 어느 새 못지않은 우아하고 아름답다.까마귀는 무리를 지어 장난을 치는 듯 군무는 볼만하다. 이렇듯 까마귀,비둘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들의 행동이나 속성에 따라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인간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상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이런 차별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부터 학폭이 시작되어 중고등학교, 대학 그리고 직장, 군대 등 사회 곳곳에서 맹렬히 존재하고있다. 심지어 노인이 찾는 경로당에서도 노폭이 존재하여 일부 노인들이 경로당 가기를 주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또 같은 경노당에서 남성과 여성따로 논다. 이런 제반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어 가는 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 구조의 변화 때문일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아파트 문화로 전환되면서 인간관계 또한 변화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인정 부족과 사회적 정서의 변화에 따른 현상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비둘기와 인간사회, 이 두 개념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비둘기나 사람이나 각자의 존재 그 자체로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관찰과 이해, 그리고 변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비둘기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것처럼,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길러 가며, 그 결과로 모든 인간이 본디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와 존엄성을 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선진 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하는 국가 사회가 되기바란다.#오봉산에세이#99881234#문턱없는세상#塞翁之馬#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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