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사는 코숏 성묘를 원했어요...

이미지

프로필

커피나무고래수염
커피나무고래수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
매너온도
39.9°C
❌정말길어요❌어느 호구 초보입양자의 이야기

길에 사는 코숏 성묘를 원했어요
늙어보이고 순해보이고 밥주던 구조자만 좋아하고 그분이 있을때만 간식도 받아 먹고 쭈구리로 있는 모든 영상이 안타까워 수년간 입양 고민하다 못생기든 눈 다리 없는 장애가 있든 구내염처럼 평생 힘들게 하지 않는선까지로 건강하고 밥 잘 먹고 제 손만 타면 된다. 제 목표는 다 포기하고 그냥 그거였는데..저 아이가 안쓰러워 오래 고민하다 입양을 결정했더니 치은치주염으로 평생 약 먹어야하고 입에 진득한 침에 조절해서 항생제를 주면 약빨 받은 날에만 ..너무나도 잘 먹어요..함께 지내던 경계도 심하고 사나운 거대비만살쾡이까지도 홀로 두는게.. 그 아이에게서 추운 겨울날 온기를 나누고 지 혼자 애착하던 희망마저 빼앗는것 같아 두고 떨어치자니 제가 견디기 힘들것 같아 동반으로 진행했어요.
구조가 돼고서야 구조자분은 애가 근데 좀 많이 비만이고 많이 울고 경계가 심해요~원래 오기로 한애도 그때서야 애가~~침이 좀 냄새가 많이나요~그때까지 그게 뭐 생야생 길에서 오래 산 애들이 언제 순화될지도 모르는거 뽀뽀 할것도 아니고 뚱보도 뚱뚱한게 문제될거 없으니 상관없다 했어요.자발적으로 밥 먹고 배변한다면 얼굴 나이보고 입양한게 아니니 저한텐 중요하지 않았으니까요..그러나 입양하고나서야 치은치주염이 구내염처럼 증상도 평생토록 간다는것도 같은것이었고,..꼬리 꺾임에 제때 치료못해 목소리가 쇳소리처럼 외마디로 거의 들리지 않았고..그 모든걸 3개월이 되어서야 매달 가는 동물병원 캣맘분과 대화하다 초보라 호구된거란걸 알았어요..
본인들도 밥 준 아이라면 모를까 입양 안하고 파양될까봐서라도 꼬리꺾임까지도 다 얘기한다고..
제가 평생 고민해오던 첫냥이가 평생 치료할 구내염같은 병에 목소리도 거의 없는 아이를 평생 가족으로 ..눈 한번 마주친적도 만나본적도 없는 아일 입양했을까요?예뻐서든 어려서든 눈 앞에 성격으로든 안타깝든 뭐 하나라도 들어맞아야는데 참 그저 바란건 고질병만 없고 밥 잘 먹어주는것뿐이었는데..더군다나 사나운 살쾡이까지..
그리고는 며칠을 속이 뒤집어져 참다 통화를 했어요
그렇게 속고 입양한 저는 호구가 됐고 적어도 알았다면 만난적도 없고 책임도 질 이유없는 저 아이에 그 친구까지 입양했겠냐고..그러니 역시나 하시는 말은 전 목소리 그런줄 몰랐어요 꼬리도 굳이 말 할것까지는~~이라고..입양보내면서요??수개월인지 안지는 삼사년 됐다하는데 애 목소리에 이상이 있다는것도 몰랐다니..무조건 몰랐다..입양 전에 수 많은 영상에서 애 목소리를 못 들어본것 같다 말했을때도 작아요~이게 끝이었는데..그걸 몰랐을까요?입양비 보내드린것도 카카오페이머니 뜨는데 ''어머 뭔지도 모르고 눌렀네요~여튼 어떻게 하고 싶냐셔서 구조자들이 바라는건 아이의 안위고 연락이겠는데 저는 입양준비부터 입양후 매달 철저히 영상 사진에 수시로 수십개를 보내왔고 그런데도 넘쳐 사람들에게 제 집 내부 침실 전부 보이는 그 많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싶다해서 말리는데 그 후로도 수시로 연락왔을땐 자중 좀 부탁드린다고 제발 너무 힘들다고 애들도 힘든데 연락 스트레스까지..제발 한달에 한번만 해드린다고..사정까지 했어요. 입양 시작부터 배려로 멀티프사 만들어 뒀으니 맘에 걸려 그걸로 수시로 아이들 사진 보게 해드렸고..약 바른지 두달만에 도망가다 일년반된 티비 액정부셔 새로 사고도 그 또한 전 웃어 넘겼어요.. 그랬기 때문에 난 내 할도리 철저히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으면서 왜 나혼자만 희생하고 도리 지키며 구조자 맘 편히 해야하냐고 앞으로 애들 소식 알려주고 싶지도 않지만 정 생각한다면 일년에 한번은 소식 줄수 있다 하고 끊었어요.
그 후로 그 아이가 이틀은 밉고 원망스러웠어요.
니 잘못은 아니지만 속아서 너를 데려오지 않았다면..매순간 약먹이기 전쟁에 매일 잇몸 약 바르다 귀가 납작해지고 도망가 대소변 지리는 모습에 저또한 충격이 너무 컸고 평생을 해야하니 더욱 더 가까워질수 없고 음수량 적어 참치물을 수시로 6번 조금씩 주며 진득한 침 때문에 싫어해도 잡아다 입을 닦아줘야하고..같이 온 살쾡이는 순화하려 오른손만 30여군데 피 흘리며 두달도 안돼 맨 손을 타고 4달차가 되니 골골거리고 머리를 비비고 들어올리기도 되고 ..6개월이 끝나가는 지금도 여전히 도망다니고 입질도 있지만 제가 너무 놀아줘서 지ㄹ묘에 사랑이 고픈 아이라 절 많이 좋아해요. 다리 사이에 들어다 놓으면 턱 괴고 누워 즐기고.밥 준 사람들 근처에도 못 오던 경계 심한 생 야생 아이라 누가 그 아일 이렇게 만져주고 놀아줬겠어요..아마 2살은 넘은 뚱땡이 삶에 제가 첫 사람인것 같아요..^^손대면 좋아서 박치기에 만져주면 골골대고 비비고. .돼지가 토쟁이라 참치도 티스푼양만큼만 줘야하고ㅎ
온종일 울고 징징대고 모래 놀이에 저는 입양후로 4시간도 자본적 아예 없어요..우렁차서 민폐될까....
이게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속으로만 앓아왔던 현실이예요..
제 선택이었으니 전 제 책임을 다 할거지만 건강상태를 알았다면 계획도 없던 저 문제 투성이 두 아일 둘이나 입양할 일은 없었으니까요..그래서동물 자체를 너무 좋아하는 저로써는 구조자만을 증오하며 냥이들 최선다해 보란듯이 키워나갈거예요. 입 아픈 아이가 밥 주던분만을 따랐던건 배고픔을 잊게 하고 따스한 목소리..그거였죠.고양이는 알길이 없죠..아이를 진짜 생각했다면 건강상태를 알려 입양 보내야했죠..
입양 고민때 그렇게나 말씀드렸는데..전 숭고한 신념으로 봉사자나 희생하는 캣맘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고..가족을 원하고 못생기고 늙어도 팔 다리 눈 하나 없어도 자발적 배변되고 구내염 같은 악성 고질병만 아니면 다 받아들인다고..내새끼로 키우면서 아픈거와 만나본적도 없고 예쁘거나 어리든 개냥이든 어떠한 장점이 하나도 없는데 평생 치료해 갈 고질병까지 있다면 입양할 이유가 없다고..그렇게 애절함을 다 들으신분이 ..
전 돈써가며 마음 아파가며 몸 써가며 치료 해주고 싫은 약 먹이고 입 닦아주며 싫어하는짓만 하고 있으니..이중에서 행복한건 구조자 한분뿐일지도..
여튼 임금님귀는당나귀에서의 대나무숲?에서처럼 그렇게 한번은 쏟아내고 싶었어요..약올라 죽어버릴것 같아서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약점을 보이기 싫어하는 사람이어서 신세한탄 태어나 처음해봐요..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집냥이가 되어가는 과정이지만..사랑까진 아니고 지금 마음은 좋아하는 길냥이들 보는 마음처럼 그냥 잘 먹고 잘 자고 그렇게 살아주길 바라는것뿐 지금은 절대 사랑 안해요..ㅎㅎ
사랑하지 못한다고..질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그냥 쏟아내고 싶었어요..카페에 쓰자니 그분도 하기에 논란거리 만들어 공격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이리된거 제 손에 들어왔으니 제 집이고제 가족이니까 그런곳에서 오르내리는걸 원하지 않아요..확실하고 신중하고 철저했는데 저만 모든걸 오픈하고 확인 시켜드렸어요 용품구매 집내부자료 가정방문 방묘설치 등 모든..아이는 직접 만나고 나서야 보이는 상태들이었으니 드러나는 장애가 아닌이상 말 하지 않으면 알길이 없었죠..물론 입양 전 만났더라면 절대 입양하지 않았을거예요..교감도 없이..
입양 하실분들은 꼭 더 많이 묻고 캐세요...옳은거예요..남들은 온종일 사고치고 울어대는 냥이 하나로도 못 견디고 힘들다는데 전...둘다 총체적난국인데 마음속으로 구조자만 원망하며 그러려니 하고 지내요..제가 트리플 t라서..감정적 구분을 잘 해요.하는짓들은 최악이지만 야생으로 살아왔으니 호기심으로 하는 잡다한 사고 외엔 저 애들 잘못은 아닌거고 입양 또한 애들이 원한것도 아닌거고..그러니 미워할 이유가 없잖아요ㅋ
길고양이 모든 고양이들 강아지들 다 사랑스럽고 애잔하지만 보일러 에어컨 빵빵 베란다 온통 투명 유리 자기들 방에 참치 6번 화장실 청소 5분 내 바로바로 물 4곳 6번 갈아주기 스크래쳐7개 트릿시리얼토핑사료,.고생 1도 없는 지금 이 아이들은 고생 없어 애잔하지도 않아 낯선 길냥이만큼의 애틋한 마음도 안가요..그냥 동물이라 이미 가족이니 잘해주는 거예요..이 이상 뭘 해야할게 있을지 지금 제 마음이 잘못된거라면 알려주세요 새겨들을게요.
뭔가 좀 변한것 같아서;
저만 그리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꼴에 조금....예뻐진것 같은데..익숙해진 착각일까영?;

∙ 조회 299

댓글 17
2

커피나무고래수염
땅벌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

저는 조금 읽다가 너무길어서 읽지않았는데 오늘에야 마저 읽었네요 넘!너~무 애쓰시네요 건강한 아이들도 어쩌다 한번씩 약 먹일때면 전쟁 그런 전쟁이 없고 약 먹이고 나면 내가 실신할 정도로 냥이 약 먹이는건 그정도로 힘든일인데 평생 먹여야 한다니 넘나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사진속 아이는 넘나 예뻐보이고 참으로 평온 해 보이네요 갈수록 더 나아지고 또 더 나아가서 약 안먹어도 되는 날이 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커피나무고래수염
커피나무고래수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
작성자

처음 한 달 살쾡이 시절 저 발톱에서..두어달 힘 조절 못해 절 긁어대더니 지금은 골골도 많이 하고 눈에 머리에 얼굴에 뽀뽀해도 좋아해줘영..아픈 아인 여전히 절 별로로 생각 하지만 자기들 방에서 나와 요즘은 절 몇초동안 보기도 하고ㅋㅋ참치 줘라..베란다 문 열어라 그 목적이 보여 이때다 코뽀뽀를 훈련 시켜놨더니 좀 해영ㅋㅋ

커피나무고래수염
당근은토끼가무섭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3동

고생하십니다 .....
냥이 표정이 점점 편안해 보인다는 ^^

커피나무고래수염
냐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어디나 그렇듯 좋은 일 하시는 분도 많지만 마구잡이로 구조해서 입양비 병원비 장사하는 분도 있구요 ...
학대 목적으로 입양하는 사람들때문에 어느정도 연락 바라는건 이해하겠지만 구조자 본인도 고양이 건강상태 자세하게 오픈 안 하고 입양부터 보내놓고, 입양자분의 정보는 무조건 언제든 오픈하길 바라는것도 참 그렇네요

커피나무고래수염
냐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입양 전에 데리고 그분이랑 같이 동물병원 가셔서 기본적인 검진결과 보고 입양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ㅠㅠ ...


지금 당근 앱을 다운로드하고
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