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5월... 쓰던 아이패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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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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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20만원 네고해드리고 환불해드린 썰

때는 5월...
쓰던 아이패드가 황변현상이 생겨서 겸사겸사 갤탭으로 갈아타고 아이패드는 그냥 중고로 올렸다.
3세대 12.9인치 프로모델이었는데
고장난거 고려해서 65에 올렸다...

그런데 어떤사람이 50만원에 사겠다며 채팅을 치며..
기존 가격보다 15만원을 후려쳤으나..
애플케어에서 50만원을 줘야하고
사설에서도 10만원을 줘야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그냥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사람과 약속을 잡는것도 어렵다.
강남에서 만나자고 장소를 공유하니 만나기로한 당일 도저히 시간이 안된다며 본인 장소를 공유하며 이동 가능하냐고 한다..
나는 그분이 얼마나 바빴으면 그러겠는가.. 를 생각하고 회사 오전반차를 내고 그분 장소로 갔다..

당일에 만나더니 5만원을 또 네고해달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던것보다 좀더 심하다며..
그래.. 기능은 비록 멀쩡하지만 아이패드는 엄연히 디스플레이가 생명이거늘..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까..
를 생각하고 또 깎아드렸다.

거래를 하며.. 2021년부터 썼던 애착 아이패드를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찡하여 잘 부탁한다는 말과함께 거래를 끝냈다.

다음날..
쪽지가 왔다..
생각보다 너무 상태가 안좋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당근인..

그래.. 막상 사보니 후회되었나 보다...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을까.. 를 생각하며. 오전반차를 내어 그분 장소로 이동하였다..

불쾌함을 표하던 그분..
아아.. 그래그래..
이분은 마음이 너무나도 아픈것이구나..
그 찢어질듯한 마음이 공감되었다..

묵묵히 그분의 따뜻한 조언(?)을 30분동안 들은뒤
나는 정중히 환불을 해드렸다.

그리고 나는 중고나라에서 아이패드를 8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에게 팔았고,

그분은 물건을 받고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

아무튼 그러했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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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3

jjoon
에리코
성북구 돈암동

수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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