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짖기가 취미 취미가 ...

이미지

프로필

lI2oeL1il
lI2oeL1il
중구 선화동
매너온도
36.5°C
해 아래 달을 기다리다

글짖기가 취미
취미가 글짖기
멍멍

해 아래 달을 기다리다

6월의
한가운데
정오 한참지나 한껏
증발되는 35도의 거리는
덥고 더워서 더 더울뿐이다

아찔히 환장스런 날씨는
생물스러운 이 거리를 일제히 숨죽여
쨍한 해의 은빛 반사만을 돕고

달의 시간을 미처 기다리지 못하는
목마른 담장밑 고양이와
빈 폐지리어카만이
구획의 기나긴 사선을
공히 가로지른다

오직 여유있는 생물들만이
편히 달의 시간을 기다릴뿐
모두도 거리에 나서지 않는다

끝내
달아래 겨우 이른
고양이가 한줌의 습기를 찾았을때
폐지리어카는 이제서야 만선이 된다

글그림사진저작권 쓴이
사진촬영지 선화동길

∙ 조회 69

댓글 0


지금 당근 앱을 다운로드하고
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