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 주말동안을 되돌아보는데 ...

프로필

이월이
이월이
화성시 영천동
매너온도
43.6°C
육아하면서 남편이랑 사이가 멀어지는건 당연한건가요?

자기전 주말동안을 되돌아보는데 뭔가 화냈던게 남편때문이 아니라 육아를 잘해내지못하는 내자신한테 화가났던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낼 출근하는 남편이 감기기운이 있는지 약먹고 자는것도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한 감정도 드네요?
육아휴직 막바지 한달 남았는데 그냥 빨리 복직해버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제가 집에만 있어서 출퇴근에 일하고온 남편한테 육아관련 이것좀 해라 저것좀 해줘라 당연하게 부탁하게 되는데, 차라리 저도 일하면서 동등한 입장에서 같이 육아하는게 마음이 편할것 같기도 하네요.. 저만 그렇나요? 육아 너무 빡세고
남편은 도와준다고 하는데 옆에서 잔소리만 하게되는 것 같고 그러다보면 싸우고 ㅠ 아기 한명이 생긴게 정말 큰 변화를 불러왔고 저희가 요즘들어 많이 하게 되는 생각이.. 우리 아이는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현실은 아이가 꼭 있는 것만이 행복한건 아닐수도 있겠다 🫠 부모로서 하면 안될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아이가 좀 커서 자기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을때가 되면 괜찮아지는 걸지... 육아선배분들 조언이 궁금합니다 ^^;
(아이를 낳은 걸 후회한단 말이아니라 육아를 하면서 모든게 아이에게 맞춰지다보니 제자신을 놓게되는게 문제 같아요, 싸울일이 아닌데 화가 나서 서로 기분상했는데 풀수없는 그런 상황의 반복이라 힘든 것 같아요 고민입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건가요..)
넋두리였는데 봐주신 분들 같이 힘내서 육아팅합시다!ㅠㅎ

∙ 조회 1251

댓글 11
11

이월이
우주여신
화성시 반월동

흔히들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하는데, 결혼 전 꼭 확인해얄 것들을 놓치고 아이를 낳지요. 저도 그래서 남편과 소원해지고 우리 둘 사이 붙이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더라고요. 가사와 육아는 공동의 영역이라는 것을 남자들이 알고 있냐 없냐는 실생활에 큰 차이를 만들어요. 제 남편은 시엄니께 가부장적 50년 전 양육(심지어는 시누랑 남녀차별로 키웠음)을 받고 자라서 아이 둘 모두 유치원 참여수업이나 얼집 부모교육, 초등학교 참관수업 등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요. 가사는 차치하고 회사가 일정 조절하면 일년에 한번이나 이년에 한번은 아이들 보러 유치원에 갈 시간 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결혼을 나닮은 자손 번식에만 초점을 두고 정작 아내가 가사 양육 뒷감당 다하는 현실을 바라면 안되지요. 울 남편은 남자가 돈벌고 여자가 육아 가사하는 30년 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 그거 모르고 결혼했어요. 연애 기간 제게 넘 잘해줘서 절 사랑하기에 결혼 원한 줄 알았는데요. 결혼을 위해서 본성 숨기고 그랬다고 제게 솔직히 얘기하더라구요ㅜㅜ 제가 경력단절 벗으려고 중간 중간 일을 시도했는데요, 미혼 때 일하던 예전 직업은 없어져서 마음에 드는 든든한 직장을 아직 못 잡았어요. 혹시 기존에 다니던 직장 있으시면 계속 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부 금슬을 유지시키는 데 몇가지 고비 기간이 있는데요 첫번째가 아이 임신, 출산, 초기 만 5년육아 기간이구요. 두번째 고비는 아이 사춘기와 각자의 갱년기, 세번째는 아이들 사회로 보내고 황혼기 인 것 같아요. 그 기간을 물리적, 심리적으로 부부가 서로 적극 도우면 백년회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제작년부터 일 시작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울 남편은 설거지하고 요리도 가끔하네요. 빨래는 다같이 개는 루틴이고 청소는 아직도 제가 한답니다. 남편이 가사와 육아에 자발성 제로라면 피곤해서일 수도 있지만, 정작 앉아서 한두시간 텝보며 즐기고 있으면 원래 가치관이 '가사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 아내 것'이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전업주부 시절 남편에게 고맙다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그건 당연시 여기고, 집안일 아이들 양육에 고맙다는 말을 제게 한 번도 안해서 저는 사실상 남편과 마음이 더 멀어지게 된 것 같아요. 이월이님 남편이 좀 가부장적인 문화의 가정에서 자랐다면, 복직하셔서 함께 일하세요. 그래서 가사와 양육 분담 적절히 하시고 즐겁게 사세요. 아이 하나는 거뜬히 일과 병행하실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이월이
milky
화성시 동탄7동

스트레스 많지요.. 아이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고요. 애들 학교 들어가고 크고 하니.. 남편이랑도 회복이 됩니다. 힘든 부분, 살림 등 경제적 여유 되신다면 일시적으로 도움 받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사실 온종일 육아와 살림 힘듭니다. 육아 친구도 만들어 보세요. 힘든 사람끼리 공감되고, 도움이 됩니다.

이월이
살짝설랬잖아
화성시 동탄7동

부모가처음이고.
육아도 처음이고
육아만하는게아니고 살림.청소.요리.빨래.등등 많이 힘들어요
그럴때 양가 부모님 찬스도 한번씩
도움 요청해보세요~~
그래서 부부.힐링좀하시고 회복하셔서 육아에 전념 해보세요~~

이월이
쭌맘
화성시 반송동

토닥토닥~~
엄마가 되면 예민해져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남편과 솔직한 마음 대화해보고 감사한 마음 표현해보세요. 아이가 클수록 조금 수월해져요.

이월이
기쁨해
화성시 동탄3동

부부상담을 권해봅니다.
육아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발전될 수도 있어요

이월이
꼬막이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이또한 지나갈겁니다 서로 배우면서 해쳐가시길 응원합니다

이월이
트트넘
오산시 부산동

힘내세요!!지나보면 아무일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거에요~남편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을거에요

이월이
유주파파
화성시 동탄2동

서로 다른인격체입니다 그걸 존중해주세요~남편도 돈버는 기계는아니잖아요~서로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로 그동안 아쉬었던 응어리도 풀릴수 있으니 따뜻하게 말씀해보세요~

이월이
탈퇴한 사용자

저흰 아이가 둘인데 아내가 주부입니다. 복직해서 동등한 입장에서 육아하고 서로 부탁하면 편할거같다? 글쎄요 제 아내는 꽤나 주부에대한 프라이드로 육아를해서 그런지 오히려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문자를 받은적이 있네요 저도 더 열심히 일하고싶고요 육아가 쉽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명감의 차이가 있을수있는거같아요 복직해서 일하는것도 쉽지않은것처럼요 직장생활도 전쟁터잖아요^^

info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info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info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info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info

댓글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이예요.


지금 당근 앱을 다운로드하고
따뜻한 동네생활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