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에는 드라마 보면서 맛...

주말 저녁에는 드라마 보면서 맛난것을 먹어야하는것이 불문률인데, 우리집 아가씨 목욕을 시켜드리고 나니 물도 쫄딱 뒤집어 쓰고(대체 누가 목욕을 한건지...ㅠㅠ), 비맞은 강아지마냥 축~ 처져서 기력이 다 빠져버려 맛난것을 만들 생각이 전혀 들지않네요.

그러나 이 쇤네는 쉴틈이 없답니다. 목욕하시느라 스트레스받았다고 순찰 나가자며 펄펄 뛰는 아가씨를 모시고 바람쐬러 동네 한바퀴 고고~

아가씨 기분을 맞춰가며 저의 최애 빵집쪽으로 유인을 해서 저녁빵을 사왔어요. ㅎ~^^

밤식빵, 카스테라, 베이글, 에그 타르트, 연유빵을 봉투 한가득 싸들고 와서 한번에 다 먹을수는 없으니, 항상 빠질수 없는 소금 베이글과 신상으로 나온 연유빵을 저녁 꺼리로 선택했어요.

짭쪼름한 소금 베이글은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쫄깃 쫀득한 저의 베스트 픽 빵입니다.
크림치즈 따위는 필요없다!!! 냉장고 넣지 말고 사자마자 그냥 들고 맨손으로 뜯어 먹으면 최고의 빵맛을 느낄수있어요. 👍 👍 👍

연유빵은 작은 사이즈로 귀엽고 앙증맞아 보여요. ^^
시중에 파는 연유빵 사면 커서 보관하면서 3번정도 나눠 먹어야하니 꺼냈다 집어넣었다 귀찮기도 하고 끈적거리기도 하고...
요넘은 작지만 알차고 깔끔하게 혼자 먹기도 좋고, 친구한테 한가지 종류 사서 주는것보다 이빵 저빵 여러빵을 사서 선물하면 가격부담도 적고 골고루 줄수 있으니 너무 좋을것같아요.^^
연유빵 겉면은 달달구리 윤기가 나고 안쪽은 애기 속살 마냥 보드라운것이 어찌 이리 맛이 있을까요? 살살 녹습니다.
딱 적당히 달아서 물리지 않고 혼자 한번에 다 먹을수 있어요.

사장님께서 진하게 내려주신 투샷으로는 우유랑 대왕 얼음 넣어서 아이스 라떼를 만들었어요.

짠빵 + 단빵 + 라떼 쎄뚜로 저녁 해결했습니다~~~☆

타르트로 디저트 마무~의리! ㅋ~^^

※앗! 아가씨가 저녁 내놓으라며 눈에서 레이저를 쏘네요. 예~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