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배우를 하기위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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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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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다들 꿈을 안고 올라왔을건데 현실은 답답하고 냉혹해보이죠?

2019년 배우를 하기위해 서울 올라와서 뮤지컬 스탭, 알바 등을 하면서 생활비 떨어지면 본집 몇개월이상 가있고 반복하면서 신대방2동 모자원고개에서 지내고있네요. 작년 9월에 본집가서 지난달 4월에 다시 올라온, 6~7개월 역대 최대로 본집에 오래있었네요 반년을. 서울 자취방 오는 순간부터 일주일에 한번 이상 장보고 생활비 나가니깐. 잠깐 내려간다는 것이 그만 ㅎ.
반지하, 5년째. 바닥 장판 밑에 여기저기 곰팡이 자국에, 주변소음에, 부엌 하수 역류로 7번?이상 고생하고
서울에서 온갖일 다 겪고 뭐 고향에서도 대학다니고 거기서도 고생했지만. 서울온지도 벌써 6년째네요.

또래 배우들 보다 조금 늦게 34살에 와서(20대때 데뷔하고 활동은 했지만 집과 학교가 지방) 한국나이 39살, 만37세가 되다보니 '과연 내가 뭘 이루었나 서울에서 5년 동안, 칼로 무라도 하나 베었나?'라는 생각이 요즘 들기도해요. 하지만 돈벌고 오디션만 보고 그런건 아니기에 실제로 서울에서 오디션 거의 안보고 생활비만 거의 벌었긴했지만, 최근에는 직접 주연하기 위해 대본을 쓰고 있어요.

2021년 겨울, 디즈니 마블 mcu드라마 <호크아이>를 보면서 더이상 헐리웃과 마블슈퍼히어로 배우의 꿈을 미룰 수 없다, 행동하자라고 다짐하고, 예전부터 내가 하고자 했던 일, 아무도 날 모르고 찾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대본써서 주인공하겠다라는 꿈을 행동하기로 마음먹고 이후 그 다음달 즉 2022년 1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저예산 독립영화로 자전적 이야기로 주연인 대본쓰려고했는데 호크아이를 보면서 직접 히어로 영화로 쓰기로 했어요. 자세한건 비밀 ㅎ. 한국인 마블 히어로를 찾다가 한 인물을 정했고 만화에 안나온부분을 창작해서 쓰고 있는데 내용은 제가 생각하는 정의와 불의가 핵심이에요. 21년 겨울에 영감받아, 22년~23년, 2년의 시간. 저의 막바지 청년의 2년, 대본쓰는 이 시간을 저는 수필로도 기록했는데 '2년의 겨울잠, 2번째 겨울'이라고 썼어요. 신춘문예는 데뷔 실패했지만. 메이킹 필름을 이미 사진과 영상, 수필, 일기, 배우노트 등으로 남기고있죠. 언젠가 누군가에게 또 꿈이 되고 희망이 되기위해서.

처음엔 제 이름을 넣은 제목에 각종사회문제와 청년문제가 난무하고, 헬조선 속에서 꿈을가진 저의 실제 자전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독립영화로 만들려다가, 주제는 자살하지말라? 희망을 가져라 포기하지말라 등 ㅋ 뭐 누구에겐 진부한 주제, 메세지 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하려다가 지금은 마블 mcu대본을 쓰고 있으니 스케일이 진짜 커져버렸어요. 하지만 세상일은 크게 벌려놓으면 도울자들이 나타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내 뜻대로 되는것보다 뮤지컬 빨래 가사처럼 바람에 맡기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물론 주어 자유의지 안에서 자기가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할 일, 반드시 해야 할 사명과 소명이 있죠. 바람에 배를 무조건 손놓고 맡기는게 아니라 때론 키도 바꾸고 노도 직접 저으면서 바람을 때론 거스르기도, 컨트롤도 하면서 항해하는 것처럼. 직접 행동해야 할 때가 각자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수동적인건 싫거든요. 감이 떨어지기 전에 감나무를 흔드는 능동적인게 제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모든 큰 포부와 비전을 안고도 현실은 냉혹한 반지하 서울살이, 돈없는거지, 무명배우라는 것. 사람마다 빛을 받는 때가 있다지만 그 때가 언제인지 너무나 궁금하고 기다려지고 지금이 너무 배고픈건 사실이죠. 교수님이 저에게 넌 타고났지만, 내가 봤을땐 넌 늦게 잘되는 케이스인것같다 이 말씀하셨을때 속으로 좀 싫고 불안했거든요. 누구나 20대 30대에 스타가 되고싶으니까. 빨리 유명해지고 연기로 인정받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예능에도 나오고 사람들에게 기부도 하고 그런데 40대 이상에 성공하면 그건 좀. 내 청춘 다가고 뜨는거아냐? 등등.(솔직한 말임) 그런게 그게 무려 2016년때 들은 말이네요. 31살때 학교 4학년으로 복학했을때. 그런데 보면 요즘 40대 초에 뜬 배우들도 너무 많더라고요. 지금이야 뭐 그런 생각에 신경 안쓰지만 그래도 30대가 다 끝나기 전에 스타가 되고싶은건 아직도 똑같이 그대로인 꿈이랍니다.

서울에 다들 올라와서 답답한 마음에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해보고 취미도 가져보고, 집안도 꾸며보고, 일만 열심히 해보고하지만, 때론 공허함과 지침은 어쩔 수 없나봐요. 꼭 연예, 예술계가 아니더라도. 서울에 일자리 구할려고, 성공할려고, 학업때문에, 취업을해서 등 서울에 다들 꿈을 안고 올라오지만 현실은 세계최고 인구밀도 도시 1위에 한국인구밀도 자체가 사실상 세계 탑급이라는 사실. 그러니 경쟁이 치열하고, 1억 전세가 5평 원룸이 허다하고 전세사기에 각종문제에 출산율 꼴찌, 3포 5포세대, 자살율 1위 등. 물론 완벽한 나라는 없지만, 한국이 돈없는 사람이 살기에 좋은 편인건 맞지만. 사람많고 건물과 도로 골목이 좁고 차도 많고 정말 정신병 걸리기 딱 좋은게 서울인가 하는 생각들지 않나요? 배우만 아니면 딱 시골가서 농사짓고 소박하게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의 사명과 재능은 전혀 다르기에 어쩔수없이 서울에 있어야하고. 좁은 방에 다들 답답하니 공원가고 동네 카페 가는거잖아요. 정말 타노스의 핑거스냅이 나쁘고 논리에 오류도 많지만, 대한민국의 악한놈만 딱 사라지게 했으면 인구 얼마나 쾌적해질까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니까요. 물론 사람들이 먹고살만해지면 다시 또 결혼하고 아이낳고 인구는 늘겠지만 옛날만큼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인생 즐기자는 마인드가 강해서 아이 많이 낳지도 않을건데 타노스는 정말 싫어하는 빌런이지만 서울 인구 너무 많아서 사람에 치이고 좁은 도로 건물 차에 치이고. 탁트인 미국에 이민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미국도 도시 나름이라 어떤곳은 흑인들이 대놓고 백화점털고, 갱들이 총격전하는 곳이니. 한국만큼 불체자 많고. 세상에 천국은 없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불의를 해결하고싶고 악인을 제거하고 싶고 현실은 무명거지배우고.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됨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래도 이런 현실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답니다. 제가 쓰는 대본의 내용을 말할순없지만, 또 누군간 니가 히어로물 만든다고 악한사람들이 그걸 볼 것 같애? 마음 바뀔것 같애?라고 할지 모르지만 분명히 사람에겐 선천적인것 뿐아니라 후천적 자유의지가 있고 얼마든지 사람이 아주 작게라도 변화 할 수 있기에 그 사명감 가지고 드라마예술하는거 잖아요.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가 가진 힘과 의미가 없다면 이미 사라졌을 문화예술인데 더욱 더 인기가 있다는건 그 의의가 이미 인정 받았다는 것.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나의 잠재적 관객이고 그들중에 분명 내가 만드는, 내가 연기하는 작품을 보고 감동받고 행복해하고 또 변화되고 할 사람들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을것이기에 저는 꿈을 포기 할 수 없는 것이죠. 힘들다고 포기하면 그것은 사명이 아니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게 진짜 프로의식, 책임감, 장인정신이니깐. 사명감 없는 배우들은 어차피 대학시절부터 다 나가 떨어져 포기한다는 사실을 일찍이 보았고 자살하지 않고 용케 살아남는 배우들도 다 그런 사람들인건데 여러분들도 이런 마음 없다면 가지시길 바래요. 분명 자기가 좋아하고 열정있고 재능있고 사명감 느낄 일이 있거든요. 그게 10대 20대 초가 아니라도 나중에라도 알게 될 수 있기에 꼭 찾길 바래요. 아마 행동해서 찾길보단 이미 마음속과 머리기억속에서 이미 알고 있을거에요.

잊혀진꿈을 안고 다시 서울에 올라왔던, 저같이 처음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던, 냉혹한 서울살이를 해야하는건 똑같지만, 한국의 아니 전세계 모든 문제와 악을 해결 할 순 없지만, 완벽한 세상은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정의를 따르고 희망을 가지고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래요. 그게 자신을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게 만들기에. 제가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게 제가 사는 이유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 하고싶네요.

feat. 밤에 잠안와서 글쓰다가 졸려서 횡설수설함.ㅋ
내가 바로 한국인 최초 남자 마블 슈퍼히어로다!
내가 바로 예능캐다! 그냥 웃기게 쓸걸. 진지하지도 않고 ㅠ

∙ 조회 446

댓글 5
4

아담파스칼
라이징
관악구 대학동

자신을 돌아본다는것. 이것또한 쉽지않아요. 요즘같이 바쁜세상에서는....... 님의 앞으로의 인생. 잘되실겁니다. 정말로~~~

아담파스칼
커피홀릭
관악구 미성동

하고 싶은 일 꼭 이루시길 바래요

아담파스칼
전찬성
관악구 대학동

힘내세요!

아담파스칼
바리스타
영등포구 신길동

응원할게요 한때 내 삶이 너무 부정적이라 이걸 간접적으로 벗어나고 싶어 직장인 연극 동아리에서 연극을 했었어요 내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싶어서... 현재도 안좋은 일들이 많다 보니 제가 정했던 기준치가 어느순간 제 스스로 타협을 해서 너무 낮아졌는데 저도 당근님 처럼 다시 한번 도약해 보겠습니다.. 꿈은 항상 크게 꾸라고 하잖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

아담파스칼
쮸사
동작구 상도제2동

진지하신데요~^^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실천이 이미 남들보다 훨씬 마니 왔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웃을 날이 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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