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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사연

당근거지 만난썰

제가 판매자인데 당근 거지를 만나서 결국 환불을 해줬네요. 말로만 듣던 당근거지를 직접 만나다니..^^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100분 넘게 거래를 하면서 그래도 다들 만족해 하셨어요. 판매글에 제품 설명과 사진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고 환불 불가라고 적었어요. 구매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주느라 제 출근 시간쯤 약속을 잡았어요. 근데 10분 이상을 늦게 와서 천천히 걸어오더군요.. 늦은거 사과 안하시냐고 하니 그냥 그렇게 됐다네요..ㅋㅋㅋ 그러면서 "기능이 하나밖이 없네요?-_-" 불만을 얘기하네요. 글에 다 적었다고 하니 "작동은 잘 되는거죠?" "엄청 잘 돼요." 했더니 굉장히 떨떠름하게 "네에...-_-" 대답하길래 잘 쓰시고 건강하시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후에 1차 연락이 와서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품질이 맘에 안든다고 하더군요. 글에 다 적었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말았어요. 근데 밤늦게 2차 연락이 와서 남편이 맘에 안들어 한다는 둥 남편으로 협박을 하면서 환불을 해달라는 거예요.. 환불 불가인거 아는데 그래도 환불 해달라고 채팅창을 도배를 하더군요. 이상한 사람이랑 엮이기 싫어서 그냥 환불 해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는거예요. 다 알고 사갔고 금액도 몇 천원짜리였어요.. 약속 시간 늦은거에 대한 사과도 없고 대화도 안되고요. 계속 "환불해주세요."를 외치는데 환불무새도 아니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저도 오기가 생겨서 늦은거 사과하시면 바로 드린다고 했는데 끝까지 안 하시더라고요.. 사과 안 하시면 입금 안한다고 마지막으로 얘기하니 그제서야 사과하시길래 바로 환불해드리고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5분 뒤쯤 입금이 안됐다는 거예요.. 입금 내역 보내고 연락하지 말라니까 그제서야 더이상 연락을 안하더군요.. 남의 귀한 시간 낭비하고 스트레스 주면서 공짜로 물건 쓰면 기분이 좋은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정말 현타오고 사람이 싫어지는 경험이었네요.

조회 416
댓글 정렬
  • 아라동·

    저도 정말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120만원정도 구매한 자켓을 몇 번 입지도 않았지만 사이즈가 많이 작아져 입지 않아 19만원에 내놨더니 13만원에 가격을 후려치면서 거래 요구하시길래 죄송하다 연락드렸더니 얼마까지 생각하시냐해서 이미 많이 저렴하니 18만원까지 생각한다 말씀 드렸어요. 답 읽고 씹으시더니 몇일 뒤인 오늘 15만원에 해달라더군요ㅋ 그 거지분한테는 내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님함테는 안판다고 말씀드렸어요. 당근 거지들 참 많습니다. 그동안 좋으신 분들 많이 만나 즐거운 거래 해왔다 생각했는데, 씁쓸하네요. 저는 직거래를 선호하는데 택배로 붙여달라는 분들 나이스하게 부탁하시면 해드리는데.. 참.. 맡겨논 듯이 선불로 해달라는 택배거지들도 있네요.. 택배 포함으로 해달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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