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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위통증? 담낭염,담석증,담관염일 수 있어요

위경련을 동반한 위염,많이들 겪어 보셨죠
그런데 위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15년 전부터 위염을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대한민국에 직장 생활 하고 주부 생활 하고 스트레스 받고 식습관 안 좋고 이런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아니겠어요.
위병 하나쯤은 대부분 겪을셨을 거고 겪고 있으실 거예요.
저도 만성으로 위가 계속 안 좋아서 위 약을 먹었던 적도 많구요.

그런데 6년 전에 위경련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3일에 한번씩 계속 생기더라구요.

명치 부터 등까지 꼬이는 심한 통증이 계속 나타나서 우와 이게 정말 위가 아픈 게 맞는 걸까 하다가 응급실에 실려 간 게 한 달에 세 번이 넘었어요.

응급실에서 처치 해줄 수 있는 거라고는 경련을 없애 주는 수액과 진통제 뿐이었죠. 그리고 병원 나와서 그 다음날 내과에 가서 자연스럽게 위장 약을 지어 먹고 그런게 반복대곤 했었어요.

그런데 그 6년 전에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아파도 이만큼 아파도 되나 싶어서 동네 내과 말고 응급실 말고 이 차병원을 갔습니다.
스마땡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거기 내과 선생님이 응급실을 그 정도 갔을 정도라면 담낭이 문제가 아닌가 의심 된다고 초음파를 찍어 보자고 했습니다.원래라면 CT를 찍는 게 정확한데 완전 공복 상태가 아니어서 초음파를 찍었어요.

그리고 초음파 실로 가서 초음파 봐주시는 선생님이 제 배에 초음파 기계를 딱 올려놓고 바로 하시는 말씀!!

“ 어머! 응급 수술 하셔야겠는데요!”

이게 무슨…?
제가 그토록 아팠던 이유는 위가 아니라 담낭 흔히 우리 쓸개라고 알고 있는 담낭에 담석이 잔뜩 있었던 거예요.

그 자리에서 바로 긴급 수술 소견서 써 주시고,본가와 가까운 울산대병원으로 수술 할 병원을 정하고 병원끼리 서로 연락해서 미리 수술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저는 몰핀 진통제 맞고 KTX 타고 내려 가자마자 바로 수술했습니다.

수술 결과 담낭 안에서 담석이 소주잔 2/3 만큼 나왔더라구요.
허…복강경으로 수술 했고 수술 비용은 그때 당시 280만원 정도 나왔어요. 3일 반나절 입원했구요.

그래서 절대 위 통증을 그냥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죠.
그런데 6년 후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

이건 나흘 전 이야기입니다.
통증은 주로 새벽 시간에 오는데요, 한번 아파 봤던 몸인지라 느낌이 똑같더라구요 아니 나는 담낭을 제거 해 버렸는데 왜 똑같이 아프지? 의구심이 잔뜩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똑같이 아팠어요

이 통증이 주로 밤에 찾아와서 30분 에서 길면 6시간 까지 아프다가 사라져요. 명치통증과 명치 약간 오른쪽 상 복부와 명치를 관통하는 등 부분이 쥐어짜듯이 아픕니다.
그냥 저절로 몸이 동그랗게 말아지고 비명 소리가 절로 납니다.

새벽 내내 그렇게 통증을 느끼다가 옆에 주무시는 분은 아프다 해도 잠결이라 제대로 깨어나 지도 못하고 응급실이라도 가려면 이것저것 준비해야 되는데 통증을 견디면서 준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간다는 거를 알기 때문에 정말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통증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통증은 사라졌고 저는 탈진해서 잠깐 잠이 들었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때부터 열이 펄펄 나는 거예요.
온몸에 오한이 들고 근육통이 심하게 나고 결국 남편 깨워서 119 부르라고 했어요.

병원도착해서 이것저것 묻는 거에 대답 하고 겨우겨우 입원실로 들어가고 이런 저런 검사 했더니 담낭에서 이어지는관이 하나 있는데 이게 담관이랍니다

세상에 담관에도 돌이 쌓였다네요

큰일났다 수술 해줄 의사도 없는데 어쩌나 걱정만 드는데 다행히 담관은 시술로 가능하다 하더라구요 위내시경 하듯이 그렇게 제거가 가능하더라구요

그런데 시술을 받고 나니 복통은 사라졌는데 간 수치가 높아서 고 열과 근육통이 계속 반복 되었어요
성모병원의 쓰레기 같은 침대에서 버티자니 정말 미치겠다라구요

결국 의사 선생님을 설득 하고 설득 하고 또 설득해서 조기 퇴원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뇌 병변 장애인 이라 온몸이 원래 안아픈데가 없었어요 다리가 불편하니까 다른 근육을 많이 써서 딱딱한 침대에서 자면 잠을 잘 수가 없었거든요.그야말로 침대 가고 문기 구였달까요!

아무튼 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만성 위통 통증을 겪고 계시는 분들!
위가 아픈 게 아닐 수도 있으니 꼭 병원에서 검진 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 보시면 어떨까 하는 의도에서 썼습니다

저처럼 응급실 뺑뺑이 돌지 마시고 병원투어 하지 마시고 한번쯤은 검사해 보세요

모바일로 쓰고 자동완성이 자꾸 나와서 이상한 단어들이 보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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