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도 없는데 막상 집에...

오늘 할 일도 없는데 막상 집에만 있기는 싫어서 근처에 바 찾아보려고 네이버에 창동 바 검색했더니 하나 뜨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찾아가 봤는데 오후 3시인데도 오픈해 있었고, 나중에 여쭤보니 파트타임으로 24시간 운영한다고 하셨던...

샵앤샵으로 피자집이랑 같이 하더라구요! 어쩐지 메뉴판에도 피자가 메뉴별로 다양하게 있던데 바로 옆에 배달 피자를 하더라구요!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많은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패스...ㅠㅜ

바 테이블에 가기에는 낯가림이 심한 MBTI 극I는 결국 구석 테이블에 앉고...쭈욱 둘러보고 있었는데 바텐더님께서 기본 셋팅으로 초콜렛이랑 견과류 주시고 캔들을 켜주셨는데 분위기도 몽글몽글하니 너어무 좋더라구요😍

칵테일 메뉴판과 피자 메뉴판? 을 주시고 간단 설명을 들은 이후에 칵테일 메뉴판을 펼쳐보았는데 세상에... 칵테일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놀랐어요 ㅇㅁㅇ 여쭤보니 70종류 정도 있다던데 그걸 다 외우시다니... 괜히 멋져보이고 그런 거 있잖아요~ ㅎㅎㅎ

제가 시킨 칵테일은 트리플 섹...스와 투 헤븐!!
처음에 이름 듣고 헉 했는데 막상 나온 거 보니 너무 예뻐서 다른 의미로 또 헉 했답니다...

혼자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바텐더님께서 서비스로 작은 칵테일 한 잔을 주셨는데 그건 한 입에 다 먹는 칵테일이라고 하셔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게 한이네요... 초코? 커피 맛 나는 달다구리한 맛이라 너어무 좋았어요🤤

바에서 나오는 분위기 있는 재즈부터 다트기계, 단체룸에는 노래방 기계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다음에 친구들 데리고 꼭 와야했게 싶었던 보석 같은 바🤍

행복함 추억 만들고 결제하려던 찰나에 옆 테이블에서 피자 먹는 걸 보고 침 줄줄 흘리다가 결국 포장해온 페페로니 피자 🍕

집에 가져와서 가족끼리 저녁으로 먹었는데 그때까지도 온기가 따뜻하게 남아있었고 빵 끝부분 싫어하는 우리 아부지께서 너무 맛있다며
치즈 든 거 아니냐고 어쩜 이리 쫄깃하냐고 하시면서 ㅋㅋㅋㅋ
괜히 샵앤샵이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네요

혼자 알고 아지트로 가고 싶지만 친절한 사장님? 바텐더님 돈 많이 버시라고 알려드립니다~~ 다들 창동 777바 꼬옥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