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 당근의 법칙[1]

제목을 '당근의 법칙' 이라고 정했지만 아실만한 내용도 있겠으나, 중고거래시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언급 해봅니다. 거래내역과 무관하게 중고장터에서 다수 경험의 글이며, 혹시 다른 의견이나 오류가 있을시 댓글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아래부터는 평어체로 적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팔때는 중요한 세가지를 기억할것! "싸다 좋다 필요하다" 이 중에 한가지라도 부합되지 않을때는 구매로 연결되기 어렵다. 예외적으로 싼맛에, 비싸도 필요하니까 구입하는건 매우 드문 경우이다. 또한 빠른 판매를 원한다면 구매자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생각하라. 나라면 저 물건을 과연 저 가격에 살거 같은가?? 한편 가격 책정은 판매자의 고유 권한인건 맞으나 시세에 안맞는 터무니 없는 비싼 가격일때... 구매자의 속마음은 '저거 칼만 안들었지 강도잖아' '맹한 사람 하나 걸리면 뒤통수 맞겠구먼' '바가지 씌워서 살림살이 좀 필려나?' 등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판매자에게 언급하는건 괜한 트러블이 될 수 있기에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칠 뿐임을 알아야 한다. 간혹 구매자가 정중하게 가격 태클을 걸었을때는 판매자가 빈정은 상하더라도 좋은 정보를 알려줬음으로 알고 감사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결론은 행여 이런 소리 안들을려면 중고 시세는 미리 파악하고 가격을 정해야 한다. ★이런건 조심하자/하지 말자★ 1.상품을 등록할때 귀찮아서 인지 달랑 한줄의 설명만 있는 게시물을 자주 보는데 이건 구매자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을 모르는것이다. 글을 길게 적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최소한을 요구하는거다. 미개봉 새상품이라면 달랑 한줄이라고 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중고품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상품 설명글이나 사진은 "하자를 중점으로 작성" 해야 거래후에도 분쟁, 반품 또는 속았다는 불쾌한 기분을 방지할 수 있다. ✔물품 등록시 10장까지 사진 등록이 가능하기에 달랑 한장 보다는 이왕이면 여러장의 사진이 판매에 도움이 된다. ☞당근마켓 규정의 기타에도 있지만 상품설명이 부족할때는 신고 사유에 해당된다. 2.당근마켓의 특성상 택배보단 직거래 위주가 많아서 거래 장소를 정함에 있어 중요한 점을 말해본다. 기본은 구매자가 판매자 근처로 가는게 맞지만 때로는 협의도 가능하다. 판매자 자신의 편리를 위해 딱 집앞으로 오라는건 구매자의 시간, 왕복차비를 생각하지 않는 너무 이기적인 판매 방식이지 싶다. 물론 집을 비울 수 없는 상황(애기가 있거나) 무거운 물품은 예외 일 수 있으나... 전철역 5분 이내 거래가 가장 무난하지만 주택가나 아파트 같은 집앞서 부득이 거래할때는 차비조로 돈천원 정도 빼주거나 캔음료 하나 대접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아나바다 개념의 중고장터라면 情이란것도 있지 않은가? 3.특정한 상품 이를테면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상품은 제조년도의 등록은 필수이다. 세상에 10년도 더 된 상품을 깨끗하다는 말로 포장해서 대충 넘어 갈려는건 "양심불량" 이다. 제품의 외형보다는 년식이나 모델명, 사양 정도는 정직하게 기재해야 함은 구매자의 알권리라고 본다. 참 물품을 판매할때 '내가 샀을때 얼마인데...' 라는거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중요한건 현재의 시세라는 점을 잊지말자. 특히 가격 하락의 폭이 큰 상품일때는 구입한 가격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보태기 아래 게시글도 오해의 소지 문제가 있다. "구입해서 두세번 사용하고 보관만 했다" 는데 실상은 중고로 구입해서 라는 단서를 빼버리더라. 최초 원주인이 100번을 사용했을지도 모르는 제품을 본인 기준으로 몇번이라고 하면 구매자는 그대로 믿게 된다. 4.무료나눔에 있어 특히 대형 가전/가구는 진정한 나눔이 아닌 폐기물처리 차원에서 상품 가치가 없는 제품을 떠넘기는건 삼가하자.(실거래시 미언급된 하자 포함) 가치 기준이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3회 정도 끌어올림 게시글(기타 유사한 물품 포함) 후에도 거래자가 없다면 깔끔하게 내돈 주고 스티커 붙였으면 한다. 5.판매글에 있어 "중고거래 특성상 반품및 환불 안된다." 라는 글을 자주 보는데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리다. 전자는 설명이 자세하고 하자를 명시한 경우는 반품 불가. 후자는 미흡한 설명으로 직거래 장소서 언급치 않은 하자 발견시에는 구매를 거절 또는 반품 할 수 있고 오히려 구매자의 시간 왕복차비를 택배비에 준해서 5000원 정도 보상해야 마땅함. 현실은 보상 없이 서로 얼굴만 붉히게 되니 애초에 정확한 상품 설명이 필요한 이유임. ☞언급된 하자 이외에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은 불가. 이렇게 적어야 함. ✔입장차이 판매자 왈:재수없게 까칠한 구매자 만났네 구매자 왈:양심불량 사기꾼이 따로 없네 6.이건 여담으로 하는 말... 쿨매물(무료나눔)의 상품이 떴을때는 거의 시간차 공격 수준의 채팅이 이뤄진다. 간발의 차이로 쿨매를 놓치면 아깝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거래할 물품은 많다." 라고 위안을 삼자. ✔채팅 거래시 주의할점! •구매자:물품 욕심에 웃돈 준다는 비매너 행위는 말자. •판매자:웃돈 얼마에 인격마저 덤으로 팔지 말자. 채팅 온 순서대로 응대를 해야함에도 동시에 멀티 채팅하며 경매를 유도해서 높은 가격과 거래함도 또한 비매너 행위이다. 구매자의 소중한 시간을 채팅으로 낭비하는게 된다. To be continued...

조회 818
댓글 정렬
  • 상일동·

    오래전에 타동네에서 적고 묵혀둔 글이나 당근 거래시에 도움되길 바랍니다. 한 십몇탄까지 있는데...ㅠㅠ

    • 석촌동·

      당근거래 고수의 바이블 감탄하고 갑니다!!!🥕🥕

    • 상일동·

      고수는요... 십몇탄 그대로만 하면 누구나 다 됩니다.^^

    • 일원본동·

      꼭잘읽고 실행해주면 좋겠네요

    • 상일동·

      십몇탄을 계속 올리는게 뻘짓이 아니길 바라는거죠.

    • 오금동·

      인간심리를 뀌뚫은 대단한글~ 감탄했습니다.

  • 탈퇴 사용자

    Good!!

  • 심곡동·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가락동 인기글

더보기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지금 바로 다운로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