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월 5일 받으시는 ...

23년 1월 5일
받으시는 분 : 독거어르신 11가구
봉사시간 : 오전9시반~12시반
봉사인원 : 5명
오늘의 반찬 : 시금치나물, 무나물
수제떡갈비, 오뎅볶음,5색야채전
슈크림빵, 두유, 귤

하늘빛은 어두웠지만
기온이 다소 올라 푹했던
오늘.... 새해에도 늘 그렇듯
사랑의 나눔도시락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첫 목요일 도시락에 뭘하믄
좋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야채전을 하기로했어요
감자,당근,양파,애호박,느타리..
5색야채튀김같은 느낌으로~
이렇게 준비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할수없었던 ♡♡님의
시금치나물과 슈크림빵도
함께요
언니의 사랑이 듬뿍 느껴져
기분 참 좋았습니다
센터에 도착하고보니
오늘 봉사참석인원이
대표님,포포님,저 셋인거에요
그래도 감사하다하며
애호박을 채써는데...
카톡~
응? 누구지?
언니 저 ㅎㅅㅇ두마리치킨앞인데
센터가 어디에요?
그사람은 바로
며칠전 2년만에 연락닿은
아는 동생이었어요
당근 글 잘보고있었다며
기회가 닿으면 봉사해보고싶다고
해서 무심결에 응~ 하고
깜박 까먹고있었는데
진짜 봉사하러온것이었어요
와~~~
오늘 야채전굽는데
손도 많이 필요했는데
하늘이 보내준 천사일까요...
오자마자 느타리 찢고
반죽거들더니
일사천리로
굽기에 들어가는데
어쩜 한개한개 이쁘게 굽는지...
저는 아침에 빈속이었는데
배가 한개도 안 고플정도로
그애를 보며 흐뭇했습니다
도란도란 얘기하며
야채전 굽다보니
떡갈비도 대표님께서 후딱 구워주시고
오뎅볶음도 휘리릭 볶아주시고
포포님은 반찬담고
설거지 다해주시고
대표님어머님표 무나물에
♡♡님의 시금치나물
수제떡갈비,오뎅볶음
5색야채전이 금방
완성되었어요
거기에 ♡♡님께서 보내주신 달콤한 슈크림빵
두유, 동생이 가져온 귤까지
오늘도 풍성한 도시락이
완성되었어요

새해 첫목요일 도시락을
또 이렇게 기적같이 만들어내네요
동생덕분에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어요
동생은 다음번에는 배달도
함께 해보고싶다네요
( ㅠㅠ 감동 ㅠㅠ )
대표님과 ☆☆님께서
배달출발하시고

저는 동생과 집까지 좀 걸었어요
2년전 스터디할때
만나 제가 사정상
스터디를 그만두면서
연락거의 끊어졌었는데
오늘 이렇게
봉사에 쨘! 나타나다니....
당근님들...
헤어짐에도 예의가 있는것같아요
좋게헤어지니
이렇게 멋진 타이밍에
재회를 하네요
다음을 또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제가 오늘 배운 교훈은
절망하지마라
옳은일이면 다 되게되어있다
였습니다.
셋도 감사했는데
넷이 되어 너무 수월했어요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동생이 정성껏 구워낸
야채전과 4가지반찬들,후식까지
어르신들께서 맛나게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사정상 참석못하신
♡♡님,♧♧님,♤♤님
너무 미안해하셨는데
이글 보시고 마음편안해지셨으면
해요 못오셔도
마음만은 함께라는걸...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이겨울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