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1일차 후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노가다 1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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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 아파트 공사 현장.

- 아침 출근 후 안전교육 받고 계약서, 기타 서류 작성 한시간 반.

- 시키는 것 위주 작업, 물건 이동, 청소, 사용된 각목 정리, 온풍기 기름 채우기, 기름 말통 옮기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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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들은 조언들:

- 일 열심히 해서 몸 다쳐봤자 나만 손해니까 적당히 하세요.

- 군대처럼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니까 잘 때우세요.

- 급하게 하지말고 천천히 하세요.

- 반장도 아니면서 같이 일하는 누가 시부려 대면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 버려요.

- 여기 노가다판도 배울점이 많아요. 다 자기가 느낀대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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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장님 왈:

- 너 열심히하네. 내일도 나와라!!?

(칭찬은 첫 노가다 일꾼도 내일 일 나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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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늘 경험치 레벨업:

- 한국은 국제적 나라인 듯.

공사판에 조선족, 동남아 여러 국적 사람들, 러시아 계통 나라 사람들, 몽고 사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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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만나보지 못했던 다양한 성격 스타일 형님들.

좋으시분들 많음.

이것저것 설명, 조언, 자기 토토 베팅 이야기...ㅋㅋ

(사실 제가요...베팅은 할 말이 많은 사람이거든요. 하려다가 그냥 묵언 수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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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공사장, 거의 같은 일에도 인력 사무소에 따라 돈 차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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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새롭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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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은 망치질부터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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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면은 물어 봐야 함. 그게 시간 줄이고 몸이 편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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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내가 그동안 편하게 돈 벌었음. 돈 무서운지 모르고 돈 지랄 베팅했구나 몸으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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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땅

실수령 11.6

(제일 많으 주는 곳이라 함. 다른 곳은 더 많이 짭짭한다고 함)

차비 0.7

실소득 10.9

아...

한달...25일 일한다면...10.9 * 25 = 272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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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 국민체조를 고등학교 이후 안해본것 같은데 몸이 반응 함. 신기했음...ㅎㅎ

- 안쓰던 허리, 근육 좀 썼더니만 조금 아픔 있음.

내일도 나가야하는데 아침에 괜찮을지 은근 걱정됨.

- 같이 일하시분들 좋음.

할만하지만...쩜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