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강아지별로 가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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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미란이
강서구 화곡제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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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저와 함께 해준 저희 아가가 다음주

월요일 강아지별로 가게되었어요.. 저희 강아지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아무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고 매일 집에서 인슐린을 맞아도 결국엔 몸속에 종양까지 자랐어요.. 이제는 안기만 해도 아파서 깨갱 하고 잘 걷지도 못하고 눈도 귀도 안들려서 가족들끼리 상의를 한 끝에 종양이 더 커져서 크게 아프기 전에 안락사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아직 믿기지 않고 우리 아가가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도 힘들어요.. 밥 먹다가도, 씻다가도 눈물이 나고 사실 너무 무서워요. 제가 강아지를 죽이는 것 같아서 죄책감도 크고 사실 더 살고 싶어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너무 못난 보호자였던거 같아 너무 미안한 맘도 큽니다.. 먼저 강아지별로 아가들을 보내신 분들은 어떻게 이겨 내셨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 1605

댓글 23
36

미란이
미란이
강서구 등촌제2동
작성자

여러분들이 써주시는 댓글을 보며 매일 울었고, 또 마음도 다잡고 있어요. 다들 너무 힘든 상황들이 있으셨는데 이렇게 매일 살아가실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요.. 오늘은 애기랑 함께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 아침 10시면 저희 애기는 이제 세상에 없겠죠? 오늘 아침에도 해가 뜨는걸 보고 너무나 절망 했습니다. 남자친구 품에서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내일이 오는게 무섭다며 힘들다며.. 저희 강아지가 제 남자친구를 좋아해서 남자친구에게 양해를 구해 남자친구가 병원까지 태워다주고 함께 장례식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잘..보내주고 오겠습니다. 조언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또, 여러분들 인생에 더이상 슬픔은 없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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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탈퇴한 사용자

작고 귀여울때만 장난감처럼 여기며 키우다가(심지어 밥도 제대로 안챙겨먹이고) 조금크면 버리는 사람들은 맘 편히 사는데 진짜 사랑주며 죽을때까지 지켜준 가족은 오히려 슬픔이 너무 깊으니.. 그 슬픔만큼 깊이 사랑했음에 애들 행복하고 복된 삶 누렸으니 너무 슬퍼하면 애들도 하늘나라에서 편치않을거예요. 곧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할거라 믿고 사는 날동안은 씩씩하게 살아야겠어요. 비록 우리의 시간은 애들 떠난 그 시간에 늘 멈춰있는것 같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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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박세라
강서구 가양제3동

글이엉망이네요
눈물흘리며쓴글
그냥제말만막님들한테얘기하고싶은게티가나네요
하늘라라로보낸님의슬픔이제슬픔과같아그러네요
제가죽인겁니다
더살수있었는데~~
심장약은고혈압야캍은거래요
한번먹기시작하면꾸준히먹여야한답니다
이아이는지키고싶어요
제가병원생활을끝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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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박세라
강서구 가양제3동

가슴이먹먹하고또먹먹합니다
울음을참으려하니목도아프고
엉엉울고싶지만
우리아들시추가옆에서보고있어요
그렇찮아도본인도싱장병때문에쎅쎅하면서도
제가2달전에먼저보낸쌍둥아들시추때문에많이울었거든요
지금도옆에앉아서쎅쎅거리며눈물흘리는저를쳐다봅니다
아하~~~
숨도안쉬어지네요
불랙시추에미3쌍둥를낳았어요
셋다불랙시추였는데
딸이시집가면서
애미하고암놈을델고가고
제가숫놈둘을키웠네요
딸에고통을이제야제가고스란히받고있네요
에미는17년수술도많이하고다행이노환으로죽었는데
암놈시추새끼는올2월에6개월시매를앓다죽었네요
딸이애미시추죽었을때슬픔을참지못해신경정신과1년을다녔다는소리에유별나다고했어요
암놈시추치매과정을
눈뜨고볼수없을정도로처참했고요
병원에서하느나라로보내라는걸
입뭔시켜가며6개월을버티더니
딸앞에서하늘나라갔다고하더라고요
우리숫놈시추둘
둘다암수술한지3년되었고15년간병원많이다녔어요
눈으로아쁜게보이면
병원에달려가고했는데
제가암환자라
2월말일날아이가힘들어가는낌새를차렸지만
제상태도않좋아지켜만보았습니다
새벽에또안좋아져
따한테얘기하니까택시타고먼거리에서달려와3월1일홈플러스에서더가면24시큰병원으로데리고갔습니다
이미데려갈때혓바닥이나오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수술실로델고들어가더니
이것저것해보시는중
하늘나라로갔다고하더라고요
기가막혀
펑펑울었습니다
다른아이들은다들김포쪽에가서장례를치류주었는데
엄마가보면안된다고
어디로연락하더니
소각하는차가왔나봐요
몇시간지난후
한줌은뼛가루가따근따근하게저한테왔어요
넘신경쓴상태여서몸은급격히않좋아지고
전입원하고
또한마리시추는
병원에서온몸전신다검사하결과
둘다심장병이초기로왔다나봐요
몰라습니다
근1년을입원퇴원을밥먹듯이해서
노모한테맡기고
딸한테맡기고
겨우퇴원하자마자델다놨는데~~
하늘나라간아이는좌심장에물이생겨서하늘나라에간거고
지금날지켜보는애는우심장이않좋아비아그라약처방을한답니다
병원비가어마어마합니다
윤대통령님께당선되셔서
제발동물들도의료보험이있었으면좋겠어요
약값이넘넘비싸
꾸준히먹여야하는데
처방약말고심장약을사서먹인까도생각합니다
혹심장약먹이는분들조어듣고싶어요
단하루라고살리고싶습니다5월27일이15생일인데
이아이하나남았네요
오늘도생각지도않게눈물바다하고갑니다
슬퍼하세요
어떻게참아요
어느날참아지겠죠
님으기기막힌현실이제이야기같아넘넘가슴아픕니다
예쁜추억으로간직할때가오겠죠
고운밤되시고요
제가너무슬퍼
제슬픔마져여기에남기고가게되네요
이해해주세요
님들아가들은다들건강하라고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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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탈퇴한 사용자

잠깐 헤어질뿐 다시 만날거고 그땐 영원히 같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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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순이삼이워니유니
강서구 화곡제8동

이쁜아이네요...
근데 아프고 아파서 안락사까지 생각하게 됐다니 맘이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플것같아요.
결혼전 언니랑 살때 키우던 요키 시츄가 있었어요.
지금은 모두 무지개 다리 건넜구요...
요키는. 치매랑 앞도 안뵈더니 맬 쿵쿵하고...
글다 눠있고...글다. 제가. 회사 갔다 보러갔었는데. 담날. 먼길 갔더라구요...
저희언닌 얠 보내고 3년?정도 우울증에 시달렸던것 같아요.
시츄도 간이 안좋아져서. 간지 3~4년 된것 같구요...
시츄를 더 이뻐했는데...
글도 첨 보낸 요키덕인지. 시간이 약인지. 좀 더 빨리 이겨내더라구요...
즈이 남순이 새끼들 한마리씩 데꾸 갔는데 지금은 또 그애들 보며 추억하며 살더라구요.
살면서 지내면서 정말 많은 추억과 일들이 있었는데. 한번에 싹둑 잘라내듯 없던 일이 될 순 없을 거예요.
충분히 슬퍼해주고 가는길까지 사랑 많이 주시고. 꼭 다시 만나자고 얘기해주고 먼저가서 기다리고 내가 가면 마중나와 주라고...얘기도 해주고...행복했다고...쓰다듬어주고 해주세요.
아프지 않고 맛난거 많이 먹고 맘껏 뛰놀고 있어...사랑해...

견주님...물 흐른데로...맘껏 슬퍼해야...후회없어요...그래야 좀 더 빨리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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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공주맘
강서구 가양제3동

17년된 요크사를 보냈어요.
마지막 까지 판단을 못하고 숨쉬기도 힘들어서 헛바닥까지 파래지는 모습을보며 다음날 애견쎈타에 찻아갔어요.
의사샘께 여쭤봤어요.
아이상태가 얼마나고통스러운건지 의사샘이시라면 어찌하실건지 의사샘 말씀이 심장.폐. 다녹아서 산소공급이 안되서 숨쉬기도 힘든상태고 의사샘이라면 편히보내주겠다고...
안락사 결정하고 다음날 걸어서 동물병원가서 보냈는데 보내고나서도 엄청난 죄책감과 내판단이 올았는지 나 편하자고 더 살수있는 애를 보낸건아닌지 몃날며칠 꿈속에서두괴로워 했어요.
그냥 안보내고 끝까지 데리고 있을걸 후회도 많이 했구요.
그후론 다신 키우지 않고 지나가는 다른 아이들도 안쳐다보고 예뻐하지 않게되더라구요.
20년가까이 시간이 흐른뒤에 요즘 애들이 이뻐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나 다시 키울자신은 없어요.
보내도 후회하고 안보내두 후회하실거에요.
죄책감이 생길지두 몰라요.
근데 아가를 더 지켜보는것 역시두 고통이실거에요.
웃으며편히 보내주기 너무힘드실거에요.
근데 아가가 견주님마음 다알고 사랑듬뿍받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갈거니까 천국가서 만나실수 있다고생각하고 먼저 잘 보내주세요.
애써 잊으려해두 안되더라구요.
많이 안아주시고 목소리 들려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면 행복했노라 생각하게 될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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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꼬리곰
강서구 우장산동

이별을 준비하시는 맘, 감히 뭐라 위로 드리기도 어렵지만 부디 이 이별이 끝이 아니란 사실을 항상 기억하시면서 가족분들 모두 잘 추스르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펫로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도 극복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만큼 큰 슬픔이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드시다면 꼭 전문가와 상담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어요. 아가는 끝까지 사랑 속에 포근히 떠나 가족들을 기다리며 행복할 거라 믿어요. 같이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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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행복한삶
강서구 등촌동

쿄쿄님글읽고
보낸아가생각나서화장실가서엉엉울었네요
하늘나라보내고넘힘들어다시는키우지않으려했는데
숨을쉴수없이힘들고집에있는게힘들어
다시아가들둘을키우고있어요
한마리만키워혼자외로웠나싶어두마리키우고있어요
아파해서안을수도없는아가를옆에서지켜만보고계시겠죠
아가도알거에요
아프지않은곳으로보내줄려는것을요
그래도보내는시간까지같이있을수있어다행이다생각하시면좋겠네요
위로가될수없는거알면서글을써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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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보리
강서구 내발산동

전 첫번째 강아지 는 암 수술 해주고 16년 동안 같이 있다가 떠났어요
두번째 강아지 나이도 있고 치매 걸리고
15년 살다가 떠났어요 안락사 할려고 했는데 더 같이 있고 싶어서 끝까지 옆에 있었어요 정말 마음 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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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먀아옹
금천구 독산제3동

저녁에 글보는데 눈물이 쏟아지네요. 또 저희집 강아지도 푸들이라 더 공감이 가요. 충분히 슬퍼하시고 15년동안 좋은 주인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쿄쿄님 앞날 강아지가 항상 응원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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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울별이보고싶다
강서구 화곡제4동

저도 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와 17년을 보내고 작년5월22일날 별나라로 보냈어요
이번 22일이 딱 1년되는 날인데 아직도 우리별이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쿄쿄님 마음이 어떨지 아닌까 마음이 더 아프네요
그래도 아기가 너무 고통스러우면 아프지 않은곳으로 가고싶다는 마음을 할수도 있어요
어쩌면 쿄쿄님 마음을 잘알고 고맙게 생각 할수도 있으니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좋은곳으로 잘 보내주셔요
마음 잘 추스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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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하랑이엄마
강서구 방화제2동

8개월된 진돗개 키우는 엄마입니다..
ㅠㅠ지금 키우는.강아지가 첫강아지여서
강아지를 보내본적은 없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자면 전 아무것도 하지못할거같아요
이겨낸다고 하기엔 내 가족인데 어찌 이겨내고
살겠어요ㅠㅠ 그래도 좋은 보호자분 만나서 15년동안 행복했을거에요. 앞으로 남은시간 함께해주시구
충분히.슬퍼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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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이쁘
평택시 안중읍

저도 1월에 13년을 같이 해온 이쁜우리반려견을 보냈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이렇게 다른 이쁜반려견도 보내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찢어질 듯합니다 저도 딸도 너무 가족을 잃은 슬픔같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티고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고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것을 빼앗긴거 같은 생각에 넋이 나가듯 생활한거 같아 모든전화 카톡 다 끊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말이 있다네요 천국에가면 반려견이 먼저 마중나온다는... 저희는 그말을 위로 삼고 좋은일 하면서 천국가서 우리 이쁜이 만나려고요 우리 견주님도 그리 생각하시고 이곳에서 더 고통받지 않고 아픔없는 곳에 가서 편하게 쉬도록 해주세요 많이 힘드실거에요 ㅠ 시간이 많이 흘러야 될거 같은 생각도 들고요 저도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에 눈물 흘립니다 그러기에 어떠 마음이신지 느껴도 지네요 아무쪼록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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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댕냥맘미
강서구 화곡동

이겨 내는게 아니라 상실에 무뎌져가는 것이 아닌가....
그저 한가지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는것에 위로받고
잘 보내는 것까지가 나의 책임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믿을 따름이죠

우린 엄마고 누나이지 하느님이 아니니까요
애초에 시작할때부터 우리보다 짧은 시간이 주어진 존재란것 알고 시작하는 같이 하는 길의 끝이 온거니까
너무 힘들어 하는 얼굴로 보내지 말아야겠다 하는 거죠
그래도 일상 어디서나 훅 찾아 올거에요

그러다 어느날 그래도 만나서 함께 해서 얼마나 감사했던가 하는 순간도 옵니다

마지막까지 손 꼭 잡고 보내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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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차있고프스키
강서구 등촌제1동

저도 12년 키운 말티즈 안락사로 보냈었는데요 종양생겨서 만질수도없었고 낑낑 울어서 안아프게 보낸다고 했지만 마지막에 아프게 보냈네요 마취하고 충분히 시간 지난뒤 약 투여해주세요 그 동안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인사도 하시구요 하늘나라 가서도 잘 뛰어놀고 맛있는거 많이 먹으라고 얘기해주세요 다 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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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탈퇴한 사용자
추천댓글

태어났을때부터 강아지를 계속 키웠어서 헤어짐을 여러번 겪은 사람이에요. 정말 너무너무 슬프죠. 얼마전 그런 말을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헤어진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것이니 ‘너 먼저 가 있어, 기다려줘. 나도 때가 되면 너에게로 돌아 갈거야.’ 이 말이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그래도 있다가 없는 그 아픔은 한바탕 겪어 내야 하는것 같아요 ㅠㅠㅠ 강아지는 주인님이랑 견생 행복하게 잘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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