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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따라 당일 트레킹

멤버 37게시글 57 활동
<신규회원 안 받습니다>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캠핑생활' '걷는여행' '떠돌이 댕구' 등에서 소개하는 '대중교통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코스를 따라가볼까 합니다. ======= 주지사항 ======= 모든 활동의 주최자는 안내 역할을 할 뿐 안전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참가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모임의 개설자는 멤버들에게 발생하는 민,형사상 사안에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활동 시 단체보험은 가입하지 않으며, 필요한 보험은 멤버 각자가 가입합니다. 참가 신청 시 위에 명시한 사항에 동의 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호계동
아웃도어/여행
45~60세

앨범

멤버 37

  • 버챌
    호계동안녕하세요 71년생 남자로 호계동 거주합니다. 주말에 혼자 여기저기 걸어다니는데 좀 심심해서 어울려 다녀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 지야
    소하동71년생 남자이구요. 광명 소하동 거주합니다. 반갑습니다.
  • 감사71남
    갈산동안녕하세요~^^ 안양시 호계동에 살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그혜
    당동46세당동여

일정 29

  • 모임에만 공개된 일정이에요.
    종료
    오전 7:30
    5/5
  • 모임에만 공개된 일정이에요.
    종료
    오전 6:50
    3/7
  • 모임에만 공개된 일정이에요.
    종료
    오전 8:00
    4/5
  • 모임에만 공개된 일정이에요.
    종료
    오전 7:30
    4/4

게시글 57

  • 11월 중순이 코앞인데 아직도 초록초록한 은행나무들의 느긋함이 조금은 야속했습니다. 다행히 곡교천변에 드넓게 펼쳐진 코스모스가 분위기를 띄워줬네요. ^^ 그래도 현충사의 모든 정경은 소풍 온 우리를 아주 가을스럽게 맞아주었습니다. 웅장한 황금빛 은행나무는 물론, 빨간 단풍, 주렁주렁 감나무와 모과나무까지 다양한 색채를 한껏 보여줬고요. 구골나무꽃이라는 이름의 낯선 꽃은 그윽한 향기를 맡아보라 권하더라구요.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국민학교 출신'인 우리는 어린 시절 언젠가 왔었던 현충사의 기억을 끄집어내고는 그때로 돌아간듯 내내 재잘거리며 웃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집 툇마루에 앉아서도, 장군이 지녔던 번쩍이는 장검을 보면서도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국민학교 때 친구들처럼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원래 가려했던 식당이 문을 닫아 할수없이 옆식당으로 들어갔다가 깜놀하리만치 JMT였던 물갈비에, 시골 오일장의 푸짐한 인심은 이번 가을소풍의 보물찾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문득 전도연 주연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보고 싶어진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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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발 1330m에 총 길이 16km 웅장한 무대 위에 자연이 연출한 연극 한편을 보고온 듯 합니다. 제목은 '운탄고도를 기다리며' (덧붙이자면 4막5장 짜리 판타지 장르라 하겠습니다. ^^) 막이 오르면 무서우리만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공중쇼를 벌입니다. 머리 바로 위에서 그 큰 날개가 내는 소리는 들어봐야 압니다. 표현할 말이 안 떠오르네요. 이후로 막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쭉쭉 뻗은 전나무 숲이 등장하는가 하면 하얀 피부를 뽐내는 자작나무 군락이 나타나기도 하고, 산 정상에 걸쳐있던 운해가 어느새 우리를 휘감아 구름 속을 걷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그 높은 고원에 어떻게 고였는지 모를 고요한 '도롱이연못'과 초록 융단 같은 두터운 이끼가 덮인 나무와 바위는, 우리를 아득히 먼 옛날 어느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한때 석탄을 나르는(운탄:運炭) 길이었던 곳이 이제는 낭만적인 트레킹 코스가 됐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이곳 막장에서 실제 석탄을 캤던 광부를 모델로 한 동상을 보며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든 건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 PS) 우리 모임 최초로 시도한 안내산악회 차량 이용 여정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당일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에 갈때 가끔 이용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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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때보다 느리게 걸었고, 휴식은 길었습니다. 해안절벽을 때리는 찰랑찰랑 파도소리를 듣느라 ,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물멍을 때리느라 그랬나 봅니다. 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있을까 싶었고, 신기하게도 차편 환승은 시간이 딱딱 맞았습니다. (+ 전원 왕복 자리 착석 ㅎㅎ) 저 멀리 바다 건너 송도가 아득히 보이는 소무의도 카페에 앉아 우리는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난했던 옛날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일어나야 여운이 짙게 남을 것 같아 집으로 향했습니다. 왠지 다음에 또 오게 될것 같다는 생각은 오늘 함께한 모두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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