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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에 진심인 사람들

멤버 7게시글 16 활동
시낭송은 시 창작과는 다른 독자적인 쟝르입니다. 좋은 시와 아름다운 음악, 목소리와 호흡, 심지어 침묵이나 여운 등 낭송의 여러 요소가 입체적으로 결합된 하나의 완성된 퍼포먼스입니다. 우리는 프로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정답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시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느낌에 충실하고 준비해온 낭송을 함께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준비정도에 따라 시낭송 버스킹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1회 모임을 기본으로 하되 기회가 닿는 대로 모일 예정입니다. 시낭송에 진심인 분들, 낭만에 목마르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모임은 아중리 쪽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암동
문화/예술

앨범

멤버 7

  • 마루
    금암동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 나나
    중화산동1가
  • 부니야
    우아동3가문화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요~~ 몰랐던 문화생활 함께하고파요
  • 두리안
    서신동폼생폼사

일정 1

  • 좋은 음악 좋은 사람과 시낭송에 푹 빠져봐요모집중
    오후 7:30
    4/10

게시글 16

  • 예전엔 뛰어댕기는 강아지 같드니 이제는 졸음에 겨운 고양이 같아라 세월과 함께 놀람을 먹고 설렘을 먹고 환희를 먹고 이제는 배가불러 일상과 상식을 장착하고 건조한 눈으로 너를 본다 그러나 아직 내 안엔 여전히 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청춘이 있음을.. 눈오는 날
    부니야··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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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그만 사랑 노래 황동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 다니는 몇 송이의 눈.
    마루··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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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눈을 뜨면 반응하여 끓어오르는 얼음과 카페인을 머금은 어린 이파리 우유를 먹고 탈이 나도 아무도 알아채질 못해 예측할 수 없는 이 전쟁을 고작 몇푼으로 덮으려면 혼나 마지막 남은 거대한 토끼 뱃속 용과 범의 발톱 날갯짓 한번으로 어디까지 가나요 너무 빨라지면 없어지므로 싯다르타와 왕은 친구가 될 수 없어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기에 그을리는 하늘 밤새 여길 태워버리고 싶어 태워버리고 싶어 코를 고는 모친과 조용한 남자친구들 내 다리를 내놔라 이놈아 무릎이 점점 가려워지잖아 실망을 넘어서는 친구들이 모여 젖은 방귀를 뀌면서 사기꾼들에게 굴복하여 입에 풀칠 하던 교사를 떠올려 착한 아이들 뒤에 숨지 말고 솔직히 참회한다면 칼을 차고 활보하던 옛 문화를 감안해 살려는 드릴까
    주성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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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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