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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트래킹과 파트락

멤버 137게시글 141 활동
안녕하세요~ 저는 산성마을에 살아요. 이곳으로 옮긴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부산이라는 도시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반해버렸죠. 제 집은 마당이 제법 넓고 실내 공간도 좁지 않아서 나 혼자만 누리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픈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주중 화 또는 수욜, 주말 토,일 중 하루,오전에 가벼운 금정산 트래킹 후 각자 가져온 조금의 음식으로 제 집에서 점심 함께 먹어요.(파트락파뤼) 저는 50대 후반 여성이고요, 참여하는 분들의 나이와 성별, 국적, 취향..이런건 상관없어요. 식사하면서 사는 얘기 나누고 가끔씩 책 읽고 감상 나누고요, 영화도 함께 보면 더 좋지요~ 한 두 달에 한번은 파자마데이해요. 이때 숨겨둔 와인 한 잔 정도는 애교로 마셔줍시다~ 음주가무 보다는 속마음을 나누고싶고, 고기 보다는 과일 야채의 식사를 우선합니다. 비건들을 환영해요~ 참고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이라 파자마데이 이후에 슬립오버 좋아요~
금성동
아웃도어/여행

자주 모이는 장소

앨범

멤버 137

  • 블루밍하우스
    금성동나는 내가 궁금해요 ㅎ
  • 강이
    만덕동반갑습니다
  • 경혜부
    구포제1동구포1동거주64세.남성입니다
  • 공말자
    구서동브라보, 마이 라이프!

일정 52

  • 산성 단풍놀이종료
    오전 10:00
    1/10
  • 광안리 불꽃축제를 금정산에서 즐겨보아요종료
    오후 5:00
    1/10
  • 북문 거쳐 바람소리님의 아지트에서 라면파뤼~종료
    오전 9:30
    8/10
  • 북문트래킹과 파트락종료
    오전 9:30
    2/10

게시글 141

  • 작년 가을, 집 뒷산을 혼자서 누비고 다니던 때처럼 갈색 나뭇잎이 온땅을 뒤덮어 늘 다니던 길도 헤매게 되는 깊은 가을입니다. 수북한 낙엽을 나무 작대기로 치워가며 오르내리지만 아차하면 미끄러져 다치기 십상이더군요. 조용히 가라앉은 산기운과 갈색 능선이 주는 고요를 마주할 때 마다 나이 들어 변해가는 내 모양을 견주어 봅니다. 뭔지모를 아쉬움과 애틋함이 사람과 시절을 더 소중히 여기는 이유가 되더군요. 따뜻함이 그리워서일까요..^^ 우리가 이 공간을 통해 만나는 것도 실상은 무엇인가가 필요해서일겁니다. 그것이 제각각 다르긴 하겠지만 가까이 살고있는 인연으로 인해 글도 남기고 때로는 시간을 함께 하기도 했지요. 어떤 분은 성큼 나서시지만 또 어떤분은 살피면서 자신만의 타이밍을 기다리기도 하셨을테죠. 우리의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한 사정을 저마다 겪어가며 보내느라 누가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그야말로 진정 자유로운 만남이었기에 모이고 흩어짐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같습니다. 이곳이 때때로 위안이 되고 한숨 쉬어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지난번 저의 글을 읽으시고 어떤 생각들을 하셨는지 궁금하지만 피드백이 없는 관계로 그저 상상할 뿐입니다. 모임방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방장 역할을 못다하는 죄송한 심정과 앞으로의 존폐 여부를 여쭙기위해 글을 올렸었고 그 이후로 저 역시 어떤 것이 더 나은 결론인지 한동안 고민만 했더랬습니다.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방치된 듯한 이 방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폐쇄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혹여 이 방을 맡아 운영해보실 분이 계시다면 글을 남겨주시고, 연말 즈음까지 이 방을 열어둘테니 그간 이곳을 통해 인연이 닿으셨던 분들은 좋은 덕담으로 서로의 안녕을 기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간 많이 고마웠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반갑게 뵙기를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블루밍하우스··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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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임에만 공개된 게시글이에요.
    블루밍하우스··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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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안녕하세요. 즐거운 모임이 되길바랍니다
    리온··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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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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