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하고 싶어요
남편과는 한 지붕에 살면서 각방 쓴지 올 해로 9년째입니다 둘 사이에는 아이는 없구요 무늬만 부부이지 이미 관심도 없고 남남으로 이렇게 살다보니 무뎌지고 살면서 서로 관섭하지 않으니 소 닭보듯 이렇게 세월만 지나온것이 아닌가 싶고 이럴바에야 더 늦기전에 제 삶을 찾는게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열 마디를 넘기질 않아요 결혼 생활 내내 단 한번도 행복하질 않았구요 무능력한 남편을 볼때마다 늘어가는 한숨으로 땅이 꺼질지경입니다 처음 결혼당시에 남편은 저와 가족을 속인터라 살면서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죄책감도 없이 이날까지 살고있고 직업을 모기업의 과장이라고 했고 저희 가족 모두에게 과장행세를 하던중 저의 막내 남동생한테 들통이나서 제가 직장까지 찾아가봤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또 다른 직업을 어리석게도 속이는겁니다 사람이 살면서 거짓말은 할 수있겠지만 두번이나 황당한 거짓말 속고 결혼했다는것에 누굴원망하나 늦은 나이에 결혼해 사람은 착하니 그럭저럭 묵인하고 살아온게 후회되고 그때 갈라섰어야 하는건데 저희 가족은 남편을 가족으로 생각않고 저와도 연락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얼마전 남편은 장애인 3급을 받았어요 약간 언어가 불정확하고 인지기능 쪽에 이상함을 느껴서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아이큐 56 으로 어린아이 7세 수준이란 결과가 나와 직장도 못다니고 얼마전 장애인 일자리에서 해준곳에서 하루 3시간 정도 일을하는데ᆢ 이혼을 생각하고 있던중에 장애판정을 받고 생활은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제가 4월에 화상이식수술을 받고 퇴원해서 재활치료 받는중이라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올라오려면 앞으로 시간을 길게 잡고 치료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서울 영등포로 재활치료 받으러 다니기는 녹록치 않습니다 오며가며 소요되는 시간이 5시간이니 집에오면 장애남편이 있죠 솔직히 얼굴 마주치는게 고통스러워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 스트레스로가 회복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 한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비젼 없는 저의 결혼생활 의미도 없고 이젠 이쯤에서 정리 해야되겠죠
생연2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