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야기
남 이야기 만큼 재미난게 또 없다 남 얘기는 칭찬, 부러움에 대한 주제일수도 있으나 더 재미난것은 흉이다. 흉 허물, 욕, 비난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자극을 쫒게 설계된 우리 인류는 남 얘기의 짜릿한 맛을 알았고 남얘기, 뒷다마등은 언어가 발달된 수천년? 전부터 동행했을것이다 하지만 과거 선조들은 그 짜릿함이 주는 쾌락대비, 부정적인 측면을 알았기에 남얘기는 늘 신중히 했다. 허구언날 남얘기 하는 사람을 멀리했고, 뒷다마 전에 자신을 돌이켜 보라했다 .... 그랬었다, 적어도 스마트폰, 온라인 시대 전에 머리희끗희끗하신 내학교선생님은 남얘기 하는거 아니야... 이런 잔소리를 하셨었다. 물론 그때의 나는 수업하기 싫어서 또 저런 잔소리네 하고 이해를 못했었었다... 시대는 변했고 TV, 신문, 라디오를 넘어 스마트폰, 유튜브, 커뮤니티등의 미디어 기기들은 우리 주변을 꿰찼다 기껏해야 남얘기의 주인공이 되었을 왕, 관리, 옆집 누구, 건너마을 누구는 20세기 스포츠스타, 연예인, 정치인으로 확장되었고, 21세기엔 스마트폰과 온라인 미디어등을 통해 좋아요를 많이 받은 유명 유튜버... 유명 유튜버가 되고픈 일반인... 다시 말해 일반적인 대중, 우리 모두로 확장되었다. 아이러니 하다. 개인화되고 분열되고 단절되어가는 사회흐름속에 우린 더 타인에게 관심갖게된다 이렇게 하면 라면 더 맛있다며 영상을 올리고... 몸매좋은 와이프를 앞세워 자극적인 언행 수위조절로 십만의 유튜버가 되며 20살에 카페 사장 도전기를 위트있는 자막과함께 보여줌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다. 페이스북등의 소셜미디어,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등은 타인, 남의 대한 물리적 거리와 사회적 거리의 장벽을 제거하고 서로간의 종속됨을 부추긴다. 정작 옆집 윗집과 쌩하고 냉냉해지는 사회대비 참 모순적인 상황이다. 남, 타인과 종속되어가는 대중들은 이거는 이거지, 저건 저거지 이런 것들이 늘어난다. 누가 요즘 그러냐 저쩌냐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받고 남의 기준에 의존한다. 유튜브는 끊임없이 배출한다. 달리기! 그렇게 하면 안되요, 오사카 여행 여기여기 꼭 가세요 팥붕 슈붕??, MBTI 유형별 특 이런것에 우리들은 영향을 받으며 주체성을 잃어간다. 개개인의 특성과 주체성을 잃어가는 우리는 차도 검정 회색 흰색, 옷도 검정회색흰색 무채색으로 칠해져간다 빨강옷을 입고 출근하면 너 해병대냐... 무슨당원이냐 말을 수차례듣는다 인류 과거 오랜 덕목중에 하나인 남얘기를 멀리하라 라는 말을 해주는 어른들이 그리워진다.
산곡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