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명
아직, 어슴푸레 동트지 않는 새벽녁... 어느 묵화 화가님이 그림 그리다가 심술보가 터져서 하늘에 흩뿌려 놓은 듯 먹물 투성이 같은 하늘이지만, 조금있으면 여명의 빛이 먹물 젖히고 한줄기 두줄기, 섬광이 터져 나올것 같아요. 어둠에 장막을 친 밤이 있으면 새벽의 여명을 움켜진 주먹 사이에서 사르르 어둠은 사라지고 빛이 용솟음 치는 아침은 찾아 오겠죠? 요즘 아파서 밖을 나가지 못해 새벽을 베란다에 서서 초초한 맘으로 기다려 보고있는데, 체한 것 같은 요즘 몸속이 여명으로 쑥 ~ 내려가길 바래보면서... 님들 앞으로도 여명에 빛이 스며들어 따뜻한 토요일 아침 되길 두손모아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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