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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때문에 열불나요..

옷을 위, 아래 세트로 내놓으면서 '마른 m'까지 입을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중년분이 오셔서는 거래했다.(현금거래) 대략 4시간 후 '지금 입어보니 상의는 맞는데 하의가 안 맞다. 반품해줘라'식으로 연락이 왔다. 바지가 어벅지에 걸려 안 들어간다며.. 당연히 중고거래 상 반품, 환불, 회수는 어렵다 말했더니 내가 거짓이라 생각했는 줄 알았는지 자기는 거짓말 안 한다며 그럼 상의만 살테니 하의만 반품에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기가 차다 못해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판매자 입장에서 '난 분명 사이즈를 마른m까지라고 했다. 같은 m이여도 마른, 보통, 통통이 존재한다. ㅇㅇ님께서 마른 m이 아니셨나 보다'라고 말했더니 자기는 그렇게 살집이 없다고 어떻게 상의만 맞을 수 있냐며 허위 게시글 아니냐, 내가 그 돈이 아까워 이러겠냐는 식으로 말했다. 내가 그 귀찮고 번거로운 짓을 해가며 돈을 벌고자 허위로 올린거면 바로 수긍하고 인정하겠지만 당근에 올리는 것도 일인데 내가 왜 그 짓을 하냐며 기가 차다 못해 한숨까지 나왔다. 그렇게 거의 1시간은 대화한거 같다. 지금은 늦었으니 날이 밝으면 하의가 얼마나 안 들어가는지 사진을 보여주겠다 했고 난 사진을 보고 추후 분쟁위원회를 열지 생각하려 했으나 이후 단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같은 사이즈라도 사람마다 저마다의 체형과 체질이 다르고 활동범위, 힘쓰는 부위에 따라 체형이 변해 옷이 안 맞을 수 있고 헐렁할 수 있다. 내가 그 옷을 입었을 땐 상의는 작고 하의가 헐렁했었다. 근데 마른 m이라 주장하던 상대는 상의는 딱 맞고 하의가 작다고 했다. 마른 s가 아닌 이상 보통 s와 마른 m은 정말 한 끗 차이이다. 다시는 그런 진상을 만나고 싶지 않다. 당근을 하면서 별의 별 사람을 다 보겠다.

조회 542
댓글 정렬
  • 용운동·

    그럼 당근에 내 놓으라고 하시지.. 자기 부주의로 구입했으니 말입니다.

  • 판암동·

    자기 체형을 보고 맞을지 안맞을지 모르나~~~제가 이글 읽고한숨이 나오는데 아이님은 오죽 했을까요

  • 석교동·

    같은동네사람이라고 지맘대로 내고치고 돈주고가는 놈도 많아여 언제봤다고 동네사람 운운하는지

  • 대사동·

    십만 백만도 아닌 일.이만 이액수갓고 왜 스트레스 를 받나요 서로 양보하면되죠 오늘 저에 경험담 입니다 불르스타 휴대용 어제 현금 만원구매 했습니다 오늘 사용하다 불이붙었어요 화가낫지만 꾹참고 설명했더니 죄송하다 사과하며 반품 해주시며 양말 2컬레를 주셨어요 저도 무주 농장에서 오던길이라 숲속에서 재배한 참나무 표고를 드렸어요 이게 정이 아닌가요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쳇했어요 서로가 고맙다고 앤돌핀이 팍팍 솟네요

    • 인동·

      당일 사용하다 불이 난거는 해당 판매자가 사용한지 오래됐거나 불찰이 있을 수 있어 당연히 환불사항이 됩니다. 근데 대뜸 와서 이거 진짜 세트맞냐, 사이즈 달리 해서 내놓은거 아니냐. 어떻게 상의는 맞고 하의가 안 맞냐, 나 그렇게 안 뚱뚱하다, 상의만 살테니 하의만 반품해줘라. 이게 환불이유인가요? 여기는 중고마켓이지. 쇼필몰이 아닌데요. 글에 써놨듯이 활동영역과 활동량에 따라 같은 사이즈라도 체형이 다르다고 미리 그 분께도 말씀드렸습니다. 또 사진을 보내기로 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요. 저도 사진을 보내고 잘 설명해주시면 이런 글 안 썻습니다. 무턱대고 사기아니냐 반품 왜 안 되냐고 하는데 화가 안 나고 베기나요.

    • 대사동·

      이해는 갑니다 요즘 살기힘든경기 모든게 스트레스인데 서로 양보하시고 이해하시고 서로사과하시면 존 이웃 친구도 됩니다 앞날엔 행운도 올것입니다 저는 57년생 입니다 제가 바이크 타는데 라이더 자켓을 구매하다 친구로도 인연이 됐습니다

    • 인동·

      죄송하지만 저도 같은 소비자 입장으로싸 두루두루 지내고 싶습니다만 30명 중 1~2명씩은 꼭 그런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사과할 이유도 없구요. 저도 거래 시 판매자 입장에서, 소비자 입장에도 기분 좋게 하고 싶은 맘 뿐이에요. 그래도 말씀 감사합니다^^

    • 대사동·

      존밤되세요 앞날엔 꽃길만 걸으시길 빔니다

  • 대동·

    완전 짜증 났을거 같네요 진짜 그런 사람 걸릴까봐 뭐 거래하고 싶은 물건 있어도 안하게 되요

  • 대흥동·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사이즈를 잘못 구매해서 방치하다 청바지를 판매했는데 말 그대로 잘못 구매한 상품이라 사이즈를 정확히 체감할 수 없어서 표기 사이즈 그대로 적어 올려드렸는데 작으니 환불해달라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안에 택 확인해달라 제가 올린 사이즈와 같다 환불은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구매하시려고 오고 가셨는데 좋은 거래 되지 못해 아쉽다 말씀 드렸는데 계속 환불 운운하시더니 그런 식으로 거래하지 마라 하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학생이고 구매자분은 저희 어머님보다 조금 어려보이셨는데 제가 학생 같아서 어려보이니 막 말씀 하신 건지 여튼 기분 좋게 넘기기는 어렵더라고요 ㅠ 반대로 구매자 분은 제 또래에 자녀가 있으실텐데 참 아쉬웠습니다 돈 만원 했음 이해가 좀 갔으려나요 옷장정리 한다고 싸게싸게 올려 7천원인가에 드렸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해가 갑니다 저희 모두 앞으로 좋은 분들만 만나길 바라요 ㅠㅠ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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