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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사연

주저리 4.

오랜만입니다. 읽어주시는분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두달쯤이었던가 난 잊을수 없는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평소 나는 병원가는것을 엄청 싫어한다. 특히 치과는 더욱더 그러하다. 1년전쯤 나의 왼쪽 밑 첫번째 어금니가 아파서 치과에 갔고 중간에 바쁜일이 많아서 가지 안았다.결국 뽑아야할 지경까지 왔던것이다. 안아프니까 게속 방치했고 나는 태국에서 나의 사업을 게속 하고 있는 도중 결국 올것이 오고 말았다. 그분께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진통제 먹고 버텼다. 하지만 게속 먹다보면 약빨이 떨어지는것 다들 아실것이다. 그래도 곧 죽어도 태국치과는 가지 않겠다.신념으로 버텼다. 이빨 뽑을려고 다시 한국 가기에는 여기 일들이 너무 바빠서 무조건 참고 버텼다. 하지만 치아고통은 엄청나다는 것을 다들아실 것이다. 결국 태국 현지인 부터 인터넷 검색까지 하면서 조사를 했고 치과를 갔다. (참고로 태국치과는 많다. 치과마다 협의를 했는지 일주일 주간 일주일 야간 이렇게 진행하는곳이 많다. 태국인들도 자기나라 치과를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왜냐 실력뿐더러 돈이다.엄청난 스팩이다. 결국은 나처럼 죽을만큼 아파야지 치과에 간다.) 치과가기 전날 나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휴대폰으로 치아를 찍었고 일하는 태국직원 2명까지 대동시키면서 예약없이 갔다. (손님이 없으니까) 우선접수 후 혈압을 체크후 의사와 상담했다. 빨리 절대 안해준다. 이 나라는 모든게 느긋하다. 나는 내가 뽑아야할 치아를 잘알기에 엑스레이 하지 않았다. 엑스레이 가격은 보통 4천바트 이상(한화 13만원 이상) 누웠다 그리고 입을 벌렸다. 눕기전에 신신당부를 했다. 아픈사진 까지 보여줬고 대동해온 태국직원까지 설명을 했다. 시술은 이때까지는 한국과 똑같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하다. 마취를 안하고 뽑을려고 한다. 그냥 쌩으로~~~ What are you doing now? You crazy 뒤늦게 알았지만 마취도 옵션이다 다시말해 마취가격도 따로인 샘이다. 어이가 없다. 마취 선택후 결국 어금니 하나 뽑는데 20분이 걸렸다. 치아를 빼고나면 피가상당히 나온다. 지혈을 하기위해 솜뭉탱이를 입속에 물고 상당시간 있어야한다. 퉁퉁부은 상태로 계산하고 (마취포함5500바트 20만원이상) 항암 진통 약 받고 나왔다. 샵으로 돌아오자 직원들이 박수를 쳐준다. (태국에서는 이빨빼는게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나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렸을까? 피가 안나겠지 싶어 솜뭉탱이를 제거하고 상태를 확인했다. 아~~~~~~~~ 순간 나는 20분동안 마네킹 처럼 서있었다. 그 20분동안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갔다. 결론은 뽑아야 할 치아는 안빼고 다른 멀쩡한 어금니를 뽑았던 것이다. 절대적으로 있을수 없는 의료사고가 일어난것이다. 어떻게 됐던 아픈이는 뽑아야 하지 않는가 다시 동행해서 치과에 갔다.그리고 조용하게 따졌다. (태국에서는 외국인이 싸우게 되면 현지경찰이 절대적으로 나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런일들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필시 사단히 났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는 그게 아니다. 그냥 미안합니다. 이게 끝이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꼭 "어쩌라고 이미 뽑았는데 다시 붙혀주랴" 이런 눈빛이다. 결국 나는 진짜로 뽑아야할 어금니를 뽑았다. 결국 나는 왼쪽 어금니 2개를 뽑았고 텅텅 비어있다. 머리 끝까지 화를 억누르면서 나오면서 자기들이 미안했는지 병원비 반값만 내라고 한다. 폭팔 직전까지 갔다. 같이 동행한 4명이 나를 반강제적으로 끌고나갔다.(처음갈때 2명이었는데 저것들도 내가 사고칠것 같으니 2명더 데리고 왔음) 별짓을 다했다. 태국 의료 인권 사이트 에도 글 올려봤고 대사관에도 전화까지 했으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국제소송을 하라고 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더군다나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나는 임플란트 때문에 한국에 왔다. 막대한 시간비용 나의 정신적 피해 나 혼자 수반해야한다. 혹시라도 외국여행 특히 태국여행 가는분들에게 조언한다. 태국치과 절대적으로 비추천이다.더군다나 신경치료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실력도 없을뿐더러 저 세상 갈수도 있다. 간혹 유튜브 나오는 태국치과 소개하는데 극히 일부분이다. Ps. 얼마전에 알았다. 태국은 이빨을 빼면 이쁘게 포장해서 준다. 나는 포장2개를 한국오기전에 받았다.

조회 259
댓글 정렬
  • 동천동·

    우리나라 좋은나라!

  • 성건동·

    결국 생이를 뽑았으니 육체적 정신적 보상도 받을 수 없고 참... 어쩌면 좋지요.

    • 황성동·

      임플란트 때문에 한국에 있어요 ㅠ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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