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있나

알바 면접때 못하는거 미리 말했고 괜찮다고 나오래서 나갔더니 한시간 반만에 귀가 엔딩이네요. 오늘 처음 나갔어요. 출근 하자마자 재료 준비 하는 거래서 시키는대로 했고 설거지도 해놓고 음식 레시피 외우래서 보고 있었는데 주문이 들어온거예요. 레시피 보면서 하나 만들었고 원래 계신 직원분이 옆에서 봐줬어요. 좀 느리긴 했는데 미스는 없었고요. 와중에 전화 들어왔는데 통화 내용 듣기로는 배달이 늦는다고 항의 전화더라고요. 기사님이 늦게 오신다 죄송하다~ 하고 기사가 와서 가져갔어요 음식. 그리고 얼마 뒤 같은 곳에서 또 전화가 왔나봐요.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 드리겠다고 사장 불러서 사장이 출근하고 직원은 갔어요. 사장이 왜 그러냐, 묻길래 있던 일 말했죠.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배달이 늦어서 그런건지 전화가 두 번 왔었다고. 사장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미스 냈냐고, 그러면 안된다고. 그냥 가라고. 근데 억울하잖아요. 나는 포스 한 적 없는데. 그렇게 말했더니 또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러더니 냉장고랑 재료들 보고 뭘 안했네, 뭘 안했네 하는데 오늘 처음 나간 저한테 하는 소린 줄 몰랐죠. 자기네랑 안맞는 것 같다고 그냥 가라네요. 사장 출근하고 표정 봤을 때부터 짐작하긴 했는데 이유 너무 궁금하잖아요. 면접 이후 처음 봤는데 왜 표정 썩어있고 인사도 안 받아주고 집에 가라는건지. 그래서 물어봤죠. 돌아오는 답이 가관이더라고요. "느려서 그래요." 아니 오늘 처음이고 레시피 못외워서 보고 해야하니 당연히 느리겠죠? 그리고 "포스 볼 줄 모른다면서요." 이미 면접때부터 고지했고 당신이 괜찮다고 나오라면서요? 그거 하나 알려주는데 뭐 얼마나 걸린다고 ;; 그냥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던 것 같은데 그럼 어제나 그제라도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미리 연락 주던가 도대체 뭐 하자는거야. 말하는 이유 하나하나 반박하고나니 "그리고 뭐였지..." 어떻게든 트집 잡겠다는거죠. 뭐가 그리 맘에 안든다고 이제 겨우 두번째 대면이었는데. 뒤에서 미안하다 말하는거 무시하고 그냥 나왔네요. 그 말조차 빈말같아서. 너무 억울하고 화나니 눈물이 다 나네요. ㅋㅋ 사장아 이 글 보면 그렇게 변명거리 찾아가며 사람 무안주고 쫓아내지지 말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