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맛집들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도 고기값이 우리보다 싸지요 과일도 싸고, 생선가격도 싸고, 우유도 저렴하고 얼마나 싸면 삼겹살도 그나라에서 수입해요 프랑스산, 독일산, 네델란드, 캐나다 계란한판에 독일은 2500원, 우유 1리터에 프랑스 마트는 1200원, 식빵 큼직한 한봉지는 네델란드 900원, 소고기 한근은 캐나다는 6천원 게다가 야채나 과일은 더더더 싸지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면 역시나 고기도 싸고 과일,채소, 육류, 어류 다 싸지요 가까운 일본에 가보면 마트나 시장물가가 우리보다 30프로나 저렴한게 허다하죠 그런데 우리는 이상해요 산지에서 천원에 넘겼다는 배추가 도시로 오면 만원이나 한다는 이야기 분명 들어봤을거에요 이렇게된 이유는 유통과정을 꽉틀어잡고 있는 무슨무슨 협회 무슨무슨 유통연합, 무슨무슨 조합, 또또또 무슨무슨 지역 축협, 수협, 농협 퇴직자 연합등 온갖곳에 다 퍼주고 결국 비싼가격에 우리의 밥상에 떡하니 올라와요 그런데 이상하죠? 우리의 맛집들은 오늘도 7천원, 8천원, 9천원 만원....이 가격에서도 우리들의 입맛과 취향과 만족감을 챙겨주시죠 어쩌면 그 숨은 비밀은 그분들이 오늘도 갈아넣은 소중한 개인사, 인건비, 건강, 수면시간, 여가시간, 은행빚 사채빚, 퇴직금 그리고 그분들의 자녀가 그렇게 바쁜 부모님을 바라보면서 자라난 함께하지 못한 어린이날의 추억, 여름방학의 외로움, 주말의 혼자놀기 덕이 아니었을까하네요 자주가는 맛집분들에게 친절과 고마움 그리고 따뜻한 배려를 선물하세요 그러면 계란후라이 하나라도 그분들의 대답이 되돌아옵니다 무얼 받으려고 그러는게 아닌 소통을 하며 함께 살아가자는 뜻이죠
중1동·맛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