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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부동산

언젠가는 떠나겠지만

직장때문에 이 동네에 온 지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근처에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소래습지, 소래포구, 연꽃공원같은 지역 명소가 있는지 몰랐어요. 조금씩 여유를 찾고, 지인들에게 정보도 얻고, 주변을 돌아 보니, 인천대공원역과 운연역이 있어서 교통도 편리하고, 옆동네에 시장도 몇군데 있어서 사람 살아가는 정(情)도 느낄 수 있고, 친절한 당근 이웃분들을 통해서 동네 맛집도 이곳저곳 알게 되었지요. 도시 외곽쪽이라서 화려함은 없지안, 자연환경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고, 도시속의 전원생활이 가능한 동네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아래 사진은 일요일에 운동가면서 만난 픙경인데, 농부 한분이 밭에서 굵은 무우를 땅속에 묻으시길래, 궁금해서 여쭈었더니. 일부는 김장 때 사용하고, 남는 것은 겨우내 반찬으로 먹을려고 월동준비 하신다네요 이처럼 부지런히 발걸음을 움직이면 유년시절 추억 소환이 가능한 풍경을 직접 만날 수 있으니, 정겹지 아니한가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백화점, 놀이공원, 유명관광지 보다 꾸밈없는 삶의 현장을 통해 허기진 마음이 풍성해지니, 이또한 행복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중고마켓을 시작했는데, 이웃분들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으셔서, 감동은 덤으로 받고 있어요.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처럼, 비록 비대면이지만, 좋은 분들을 통해서 내 자신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 아닐까요. 언젠가는 다른 지역으로 떠나겠지만, 그날까지는 기억에 오래남는 추억 한아름 만들고 싶네요. 이 동네와 당근 이웃분들을 사랑합니다.

조회 1,614
댓글 정렬
  • 만수동·

    참..님 글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어른이라는게 나이만 먹는다고 되는게 아니라는게 느껴져서 부끄럽기도 하구요.좋은하루 보내세요

    • 장수서창동·

      오늘도 소래산 운동왔는데요 땀 흠뻑 흘리고 가서 샤워하고 남은 시간 화이팅 해야 겠어요. 소래산 입구에서 만난 얼룩이 사진 보내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 장수서창동·

    그리고, 몇가지 더 자랑하자면 1. 장수천, 운연천 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하기 좋구요. 2. 동서남북 고속도로 진입(이용)이 수월해요. 3.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공연)를 쉽게 구경할 수 있어요 ~~~~~~~~~~~~~~~~~~~~~~~~~~~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겠지요.

  • 서창동·

    여름에 운연천 따라 2주정도 달리기좀 해봤는데 발목 붓고 통증와서 달리기는 포기했지만 길 참 좋다 생각했었죠.

    • 장수서창동·

      그렇지요. 자전거 라이딩 가다 보면 걷기 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더라구요 장수천도 걷기 좋아서 동네 한바퀴 돌아도 좋을 것 같고! 산책로 주변 볼거리도 많고! 사계절 이용하기 편리하지요. 달리기는 포기했더라도 걷기는 꾸준하게 해서 건강 챙기세요.

  • 신천동·

    사진처럼 무를 저렇게 묻어야 하나봐요 우리도 땅에 좀 묻어두고 겨울에 먹을려고 하는데 아는사람이 무 묻어났더니 다 썩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사진보니 묻는 방법이 잘못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해요

    • 장수서창동·

      그 분에게 무우 저장법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어요. 가지런하게 거꾸로 세운 모습이 보기 좋고 신기해서 사진에 담았거든요. 한두해 농사 짓는 분이 아닌 듯하니, 무우 저정법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가을 무우가 보약이다고 하더라구요. 무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 장수동·

    인천대공원 놀러 오세요~~

    • 장수서창동·

      저는 인천대공원 옆이 직장이라서 매일 운동하러 가고 있어요. 오늘은 아침 운동했는데 좋더라구요. 님께서도 운동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

  • 장수동·

    직장이 여기시군요 전 집이 장수동이거든요 나중에 차한잔하는 모임 갖자고요

    • 장수서창동·

      같은 동네이네요. 인위적으로 모임을 만들지 말고, 오다 가다 인연이 되면 인사 나누어도 좋겠지요, 지금까지 오는 사람이 있으면 인연이라 생각했고, 가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지 않았으니, 가고 오는 것에 자유로웠는데요.. 누구를 만나든 순수한 마음이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 장수동·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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