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혼자라는 게 되게 힘드네요
가족이 없이 혼자 살아온 지 7년 정도 된 거 같네요, 가족이 없다는 건 생각보다 정말 힘든 일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는 가족에 대한 유일한 기억들이 온통 상처뿐인 기억들이라 더욱 세상에 혼자라는 사실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혹은 그저 사람의 정이 그리워 누군가에게 다가가게 되면 결국 상처받는 건 저뿐이더라구요. 특별하게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바라진 않았고, 따뜻한 가족의 품이 없다보니 항상 좋은 사람을 만나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 저의 꿈이었지만,, 이건 정말 저에게 꿈 같은 일이 되었네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인연은 없는 것 같은 느낌.. 이제는 아는 지인이나 누군가 소개를 시켜준다고 해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네요,, 인연이라는 건 인력으로 되는게 아닌 거 같아요. 제 사람을 찾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네요,, 백마탄 왕자를 찾는 것도 아닌데, 그저 제 모든 걸 줄 수 있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데 명이라도 짧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저 의 수명 또한 제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앞으로 남은 날들이 두렵고 무섭네요.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겠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팽성읍·고민/사연·좋아요 수
25댓글 수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