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14일차
병원은 환자든 보호자든 무기력하게 만드는 곳 같아 보호자인 내가 담당 교수만큼은 아니더라도 의학적 지식이 있으면 답답하지 않았을텐데 그게 아니어서 마냥 기다릴 뿐이야 회진때마다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지만 매번 항상 같은 말을 할 뿐이더라고 (물론 담당 주치의는 사실만 말하는게 맞지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입원한지 한달이 넘어가고 내가 간병을 시작한지 14일이 되가고 이건 정말 정신력 싸움 같아 새해도 병원에서 보냈고 그래서 좀 억울한데 이번달에 생일이 껴있는데 퇴원할수 있을까? 환자는 보호자인 나보다 더 힘든걸 알기에 내색도 못하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풀수도 없기에 여기 당근에 쓰는 글
진관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