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떠나겠지만
직장때문에 이 동네에 온 지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근처에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소래습지, 소래포구, 연꽃공원같은 지역 명소가 있는지 몰랐어요.
조금씩 여유를 찾고, 지인들에게 정보도 얻고, 주변을 돌아 보니, 인천대공원역과 운연역이 있어서 교통도 편리하고, 옆동네에 시장도 몇군데 있어서 사람 살아가는 정(情)도 느낄 수 있고, 친절한 당근 이웃분들을 통해서 동네 맛집도 이곳저곳 알게 되었지요.
도시 외곽쪽에 위치해서 화려함은 없지안, 자연환경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고, 도시속의 전원생활이 가능한 동네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아래 사진은 일요일에 운동가면서 만난 픙경인데, 농부 한분이 밭에서 굵은 무우를 땅속에 묻으시길래, 궁금해서 여쭈었더니. 일부는 김장 때 사용하고, 남는 것은 겨우내 반찬으로 먹을려고 월동준비 하신다네요
이처럼 부지런히 발걸음을 움직이면 유년시절 추억 소환이 가능한 풍경을 직접 만날 수 있으니, 정겹지 아니한가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백화점, 놀이공원, 유명관광지 보다 꾸밈없는 삶의 현장을 통해 허기진 마음이 풍성해지니, 이또한 행복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중고마켓을 시작했는데, 이웃분들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으셔서, 감동은 덤으로 받고 있어요.
♤사람이 재산이다♤라는 말처럼, 비록 비대면이지만, 좋은 분들을 통해서 내 자신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 아닐까요.
언젠가는 다른 지역으로 떠나겠지만, 그날까지는 기억에 오래남는 추억 한아름 만들고 싶네요.
이 동네와 당근 이웃분들을 사랑합니다.
장수서창동·주거/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