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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당분간 못할 일회성 취미

오늘은 연례행사(1년에 딱! 한 번) 있다는 そえうしない(添牛内)역 개방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원주민 말인 아이누어로 폭포 있는 하천(우리말로는 쏠 있는 내, 실제 발음『소운나이』에 가까움)이란 뜻이고, 내일은 관련 문화를 기념관에서 더 깊게 알아볼까도 하네요. 어쩌면 계속 올려드리던 철도 소식에도 해당될 수도 있겠고요! 아이누족의 땅, 『아이누 모시리』라고도 불리우는 북해도(일본어로는 혹까이도)는 남한과 면적이 비슷한데요, 지인 덕분에 처음 와서 시골과 도시들이 어우러진 진정한 모습들을 봤습니다. 폐선된 철도와 폐선 예정인 철도도 많은데요, 그 가운데 하나인 위 역도 이미 30년 전에 폐선되어 선로 있던 부지에 풀이 무성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역 앞에서 아기자기하게 전통 훈연 사우나, 꽃 모종 심기 체험 등을 했고 실제 사용했던 역사(驛舎) 안에서까지 포함해서 노선 부활 및 서명 운동, 역명판 모양 쿠키 나눔(가장 바깥에 보이는 큰 천막은 고기국 나눔), 역과 다녀간 사람들 관련 책자와 전시들이 많이많이 있었습니다. 역 맞은편(국도 건너)에는 우편국 건물이었던 사람은 (오늘만 그랬는지 몰라도) 북적이는 국숫집이 있고요ㅎㅎ 굉장히 친절하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소소한 걸로 주문했고 물론 맛있었지만 텐동 들어간게 더 맛있어 보이더군요, 실제로 전부 맛있다고 하니 살면서 한 번 가볼 일이 있다면 드셔보세요! 주말에 하루 세 번(평일은 조조까지 4회씩)있는 (이 폐선된 철도 노선을 계승한) 버스노선을 타고 방문했습니다. 간단한(?) 특징들로 1.노선 이름은 양끝 종점에서 따와 深名선이고 노선명과 종점들을 모두 계승해서 深川역 또는 名寄역에서 철도로 연계해서 오가실 수 있습니다. 2.일본 국철은 한국의 해외용카드, 특히 "트래블"로 시작하는 각종 환율우대 카드로 발매에 용이합니다. 3.하지만 (그 유명한 같은 국철그룹에서 운영하지만) 버스는 버스답게 현금만 됩니다. 심지어 단순 현금 뿐만이 아니라 저같은 세대의 한국인들은 익숙치 않은 회수권 등..(버스 타는 법 따로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일본어도 100%까진 되지도 않을 뿐더러 북해도 내에서 이 한국카드는 "결제"는 웬만해선 되는데 "ATM 현금 인출"은 계속 실패하여 없는 관계로 (아직도 현금이 없습니다‽) 저보다 젊은(?)그 지인의 힘을 빌려야 했습니다. 4. 종점들만 계승하고 국도를 따라가기 때문에 添牛内(아까 그 역명)郵便局前(아까 그 "우편국" 앞이란 뜻)이라는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이렇듯 다른 역명들은 일부만 같고 그중 가장 중요한 幌加内(10분간 정차 또는 아예 시종착), ルオント前(온천휴게소), 湖畔(="호반"역) 말고는 정차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 까닭은.. 5. 3시간 걸리는 전 구간, 연선 내에 주거시설로 보이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한국인인 저희만 타고 달리는 구간이 대다수일 정도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오전 저 곳의 체감온도는 11도라고 떴었지만 분명 그 이하로..! 피서지로서는 제법 완벽했다는 생각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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