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 대장내시경
싼곳 없을까요..? 해보셨던 곳과 가격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 니다..
동숭동·병원/약국·가보려햇는데 문을 안여내요
싼곳 없을까요..? 해보셨던 곳과 가격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 니다..
동숭동·병원/약국·안녕하세요 원룸에 큰 바퀴벌레가 나타났는데 잡지를 못해서 지금바로 바퀴벌레 잡아주실분 계실까요 ㅜㅜ너무 급해요 만원 드리겠습니다
종로1.2.3.4가동·일반·산책하다가 봤어요
연건동·일반·갑자기 물이 안 나오네요..
동숭동·일반·제가 몰랐는데, 당근에 올린 글 보고 와 주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한 분은 직접 만났는데, 못 만난 분도 꽤 계세요. 나가실 때 조용히 당근 보고 왔다고 하셨대요. 하 ㅠㅠ 말씀을 하시지. 그래서 이런 글 올리기가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직업이 글 쓰는 거여서, 글로 마음을 적는 게 제일 편해요. 가급적 여기에 가게 정보는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달 일하면서 크게 느낀 건, 제가 장사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는 거였어요. 밥 장사는 진짜, 이건 어렵고 귀한 일인데요, 왜냐하면 누구나 밥에는 진심이잖아요. 소중한 식사를 대충 떼우게 하는 게 싫어서 정말 잘해 드리고 싶은데, 아직 제가 능숙하지 않아요. 그게 화가 나고 속상해요. 사실 저는 홀만 보기로 하고 주방은 점장에게 맡겼는데 요즘은 저도 자주 주방에 들어가요. 점장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제가 할 줄 알아야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오늘 직원들에게 그랬어요. “손님 많이 안 오신다고 기죽지마. 한 분이 오셔도 맛있게 해드려. 많이 오실 때 능숙하게 잘할 수 있게 지금 연습 하자.” 사실 이 말은 아침마다 매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담배 꽁초 주우러 나갑니다. 동숭동에서 장사하니까 동숭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거고, 저희 가게 건물 주변만 합니다. 아직 멀리는 안 가봤어요. 민망하기도 하고. 하지만 매일 할 겁니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거 아니고, 그냥 앉아서 손님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행복해서 하는 겁니다. 고맙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잘 할 겁니다. 며칠 전에 한 어머님이, 스테키 정식 드시고 나가시면서, 너무 맛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하시면 제가 또 올 거예요, 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안 울었습니다. 나약해지기 싫어서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적어도, 음식이니 깨끗하게는 하겠습니다.
동숭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