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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걷다가 보다가 우연히 전람회 다녀오다

걷고 보고 쓰는것이 일상 취미 길거리 화려한 플랭카드에 잘못이끌려 아트사이언스 다녀오다 작가분들이 연구단지 현직 연구원분덜과 협업하여 연구결과물들을 에술적으로 표현하고자했다 8개의 마을과 동굴같은 각각의 전시부스를 지나야되는데 입구와 각각의 동굴에는 친절한 뮤즈들이 있다 각 작품에 대한 전설을 들려주기를 원한다면 말을 걸어도 좋다 이어진 다음 마을로 건너가는 공간이동문은 자칫숨겨져 잘 보이지 않을수도있으니 잘 찾아서 열고 다음 공간으로 점프하면 된다 어쨋거나 좋은 작품들이 공간에 모두 갇혀 잘 표현되지못하고 왜곡된 느낌이다 그냥 시립미술관 전시실을 대여하는것이 좋지않을까 싶다 혹시나 근처 문화동 맛집 지나갈때나 헤리슨포드의 팔콘호 같은 독특한 이건물이 도저히 너무 궁금하신분들만 입장하셔도 좋다 에술에 전혀 문외한인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뭔가 내부 동호회 파티에 잘못 입장한 느낌이어서 오로지 미안했다 해설 도와주는 가디언 뮤즈분들도 각각의 작품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나름 생각한다 온종일 갇힌 백색동굴안에서 8개의 동굴을 순례하는 떠돌이 나그네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자신의 동굴의 수수께끼가 잘 풀리기를 바라는것은 작품보다 더 지독하고도 매우 숭고한 작업이다 현대고도문명의 이면에서 소통이 단절된체 언제올지모를 순박한 순례자들을 기다리며 스스로 본연의 해방의 시기를 막연히 기다려야 되는 현대인들을 가장 잘 표현한 전람회라고 볼수있다 걷다가 보다가 멈추어 다시 나는 끄적이네 어떤 전람회로의 프롬나드 죽어버린 도시 죽어버린 거리 죽어버린 건물 죽어버린 공간 속 아름다운 이야기와 무용담으로 가득히 끓어넘치는 찬란한 입구를 건너 8개의 동굴을 차례히 지나다 빛을 따라가세요 소리를 따라가세요 마음을 따라가세요 동굴 속 뮤즈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이 속삭이려 한다 소멸과 탄생과 소음과 하모니와 소란과 정렬의 모든 문들을 각각 지나 죽음과 생명이 애초에 맞닿은 곳에 결국 다시 이르다 우주 속 한점의 입구와 출구가 영원히 같은 그곳에 시간마저 정확히 멈춰진 그곳에 0그램은 정확히 0그램으로 다시 채워진 그곳에서의 관람은 전혀 뒤틀리지도 왜곡되지도 않았다 건물 밖 출입구 초저녁의 알싸한 시간과 온도와 습도마저 탄탄히 모두 그대로이다 나는 전람회를 결국 다녀왔다 ㆍ 글그림사진저작권 쓴이 사진촬영지 문화동 #선화동 #안지안1집

예술가의집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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