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귀여운 곰돌이 컵

어느 날, 곰돌이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귀여운 컵이 세상에 태어났어. 이 컵은 작은 마을의 한 도자기 가게에서 처음으로 빚어졌는데, 그 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손님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뻐!”라고 외쳤지. 하지만 이 컵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있었어. 바로 자기 몸속에 음료가 담길 때마다 꼭 곰돌이 얼굴이 반쯤 잠기기 때문이었지. 사람들이 음료를 마실 때마다 곰돌이는 얼굴에 물이 들어와서 코를 찡그리며 괴로워했어. 그래서 컵은 늘 속으로 생각했어. ‘나는 그냥 예쁜 장식품으로 남고 싶어!’ 그러던 어느 날, 한 꼬마가 가게에 들어와 그 곰돌이 컵을 발견하고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바로 사가 버렸어. 꼬마는 컵에 음료를 채우고는 귀엽다고 웃으면서 마셨는데, 음료를 조금 마실 때마다 곰돌이 얼굴이 점점 드러나는 걸 보며 행복해했지. “우와! 곰돌이가 물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 너무 재밌어!”라고 꼬마는 신나서 외쳤어. 그제서야 컵은 깨달았어. 자기가 음료에 잠기는 것도 사람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걸 말이야. 그 후로 컵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며 즐겁게 살았다고 해. 그 곰돌이 컵은 지금도 꼬마의 책상 위에서 매일매일 웃는 얼굴로 음료를 담고 있대! ----- ----- ----- 귀여운 곰돌이 컵 팔아요 문고리 거래만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