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99덕포동·카페·단골 35
덕포해변에 가면 피어99도 있고~~
카페·
오랜만에 보는 맑음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는 햇살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오늘 피드가 제가 올리는 마지막 인사라 더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3월부터는 원래 하던 일을 하러 가야 해서요. ㅠㅠ)
그래도 다음달부턴 사장님이랑 다른 직원들이 종종 소식 올려주실 거예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기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매일 마주하는 파도소리가 1순위가 아닐까 합니다.
근데 사실은 그보다 더 좋은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여기 피어99를 만들고 지켜주고 계신 밥(Bob) 아줌마(요즘은 전시회 준비로 더 바쁘시지만), 우리 사장님이 0순위입니다. 😁
왜냐하면 여기 카페에서 만드는 모든 음식의 재료를 절대 아끼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커피 원두와 우유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하다 못해 브런치 빵에 발라 먹는 딸기잼 하나까지도 최고로 비싸고 좋은 고급재료만 고집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집에서 먹는 것도 이렇게 비싼 거 못 사는데 말예요.ㅠㅠ)
남는 거 하나 없어도 모든 음식은
내 입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침을 주시는 우리 사장님! 👍👍👍
대표사진이 저희 카페에서 나가는 카우보이 브런치입니다.
커피 포함 1인세트가 18,000원인데요. 진짜 푸짐하지요?
모든 재료에 진심인 것이 보이실까요?
겨울철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지난주에 계속 비오고 흐린 날들이 많아서
사실 브런치 재료가 소진되지 않아 버린 것도 많은데요.
직원인 제 맘도 이리 아픈데 우리 사장님 마음은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ㅠㅠ
그럼에도 재료를 아끼지 않는 우리 사장님, 정말~
리스펙~! 😍
특히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이토록 건강한 한 입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라
지금은 흑임자, 딸기, 요거트 이렇게 남아 있는데요.
이 마저도 다 나가기 전에 얼른 들러주셔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저희 가게에선 주방세제 하나도 자연을 생각하는 맘으로 100배로 희석해서 쓰는 천연세정제를 쓴답니다.
닦아내기 힘든 기름진 팬은 밀가루로 닦아야 해요.
그래서 일하는 직원들은 쬐끔 힘들 때가 있지만 사장님의 이런 마인드 하나는 진짜 존경스럽지요?
비록 저는 내일 여기 카페근무를 마지막으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이야기들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는 날에는 언제나 다시 이곳을 찾겠지요?
그러려면 여기 피어99가 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럴 수 있게 많이들 찾아주세요.🙏)
내일은 마지막으로 대추차 맛나게 끓여 놔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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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단골 혜택사장님께서 직접 구우신 오늘의 쿠키를 서비스로 드려요.
(재고소진시까지)
피어99덕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