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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나온 곡 ‘빗물’
꿈 속의 사랑(중국 구전가요. 채금이라는 가수가 夢中人이라는 제목으로 부르기도 함. 중경삼림에 나오는 노래와는 다름)

<빗물>과 리메이크곡 위주의 채은옥 1집
김중순이 작사, 작곡한 <빗물>은 1976년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였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 채은옥의 우수 어린 허스키 보이스가 어우러진 <빗물>은 포크와 트로트의 중간 지대에 있는 당대 성인가요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특히 일반적으로 같은 가사가 반복될 법한 부분에서 허밍으로 마무리하는 엔딩은 가슴 뭉클한 구석이 있다. 이 노래는 2014년 개봉해 역대 흥행 20위를 기록한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여주인공 심은경이 부르면서 새롭게 주목받았다.

그 외에는 리메이크 곡이 주로 실렸다. 1975년 최고 히트곡 이종용의 <너>가 채은옥의 목소리로 수록되었고, A면 마지막 곡 <꿈속의 사랑>도 눈길을 끈다. 원래 일제강점기의 중국 구전가요 <상해노가>로 1980년대 초 중국 가수 채금이 <몽중인>이라는 제목으로 부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라는 너무나 유명한 가사로 시작되는 이 곡은 1949년 손목인이 가사를 붙여 현인이 부른 것을 시작으로 채은옥, 윤항기, 금과은, 김정호, 현미, 박경애, 나훈아, 심수봉 등 수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B면 첫 곡으로는 홍민이 크게 히트시킨 <석별>과, 이수만이 작사, 작곡하고 양희은이 부른 <세월이 가면>이 수록되었다.

한데 채은옥 1집에 대해서는 다소의 혼선이 있다. 1976년 발표된 이 앨범 외에도 1982년 지구레코드, 1983년 서울음반에서 나온 앨범이 모두 1집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는 대마초 파동과 관련된 채은옥의 활동 중단과 재개 때문이었다. 1975년 한국 대중가요계를 뒤흔든 일대 사건, 대마초 파동이 일어났다. 1976년, 1977년에도 대마초 파동은 계속되었는데, 채은옥도 1977년 여기에 연루되면서 활동이 금지되었다.

1980년 초 활동 금지가 풀리자 채은옥은 전속사를 지구레코드로 옮겨 1982년 음반을 발표했다. 이른바 지구 전속 1집으로 불리는 음반이다. 여기에도 <빗물>을 타이틀 곡으로 수록했지만 1976년 원곡과는 연주와 가창이 다르다. 한편 1983년 서울음반에서 발표한 「채은옥 Vol.1」은 수록곡 목록과 순서는 약간 다르나, 1976년의 1집과 대체로 비슷해 재발매에 가깝다.

<빗물>을 부른 가수 채은옥
대중에게 채은옥은 <빗물>을 부른 가수로 기억된다. 앞서 언급한 3장의 앨범이 모두 <빗물>을 앞세웠다는 점은 이 노래가 받은 절대적 지지와 사랑을 보여주는 증거다. 1975년 동양방송 라디오가 주최한 대학생보컬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채은옥은 당대 청년 문화의 거점인 명동 라이브카페 쉘부르 사단의 일원이었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고, 데뷔 앨범에 자신이 만든 노래 <꿈나라로>를 수록하는 등 송라이터로서의 꿈도 있었다. 그러나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면서 이후 활동을 하지 못했다. 채은옥 1집은 <빗물>이 수록된 첫 앨범이란 점에서 기억할 가치가 충분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빗물 / 석별 - 채은옥 (가요앨범 리뷰, 정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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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목록은 사진 참조

거래희망장소: 감나무 기사식당 .
경성고 건너. gs25 .
동교어린이공원 .
헬로인디아 인도음식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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