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re. pop lp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 Cert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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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pop lp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 Certitude

취미/게임/음반 ∙

40,000원

레이블:Oasis Record Co. ‎– OLE-604
형식:Vinyl, LP, Album
국가:South Korea
발매됨:1985
장르:Pop
스타일:Europop

커버 양호
알판 거의 없음 NM
속지 있음

80년대의 소피 마르소 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책받침 여신들 가운데 ‘소피 마르소’가 남달랐던 이유는 성장형이었다는 점에 있지 않을까 싶다. 책받침 여신들? 미모가 지나치게 탁월해 당시 학생들의 책받침에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자주 담겼던 세계적인 여배우들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 소피 마르소 등이 있다. 동양에서는 홍콩 배우 왕조현도 유명했다.

헌데 출세작인 <라붐>시리즈로 이미 80년대 초반 책받침 여신에 등극한 소피 마르소는 80년대가 저물어가던 89년 4월 <유 콜 잇 러브>라는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미모를 과시하며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라붐>시리즈에서의 소피 마르소가 다소 앳되보이긴 했지만 그때도 충분히 예뻤는데 <유 콜 잇 러브>에서 좀 더 성숙해진 그녀는 이젠 더 이상 이 세상 미모가 아니었던 것. 인터넷이 없어 외국 영화배우 소식은 ‘스크린’이나 ‘로드쇼’같은 영화 잡지가 아니면 아예 접할 수 없었던 때여서 갑자기 미모 만랩(최고 레벨)을 찍고 나타난 소피의 모습에 그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는데 <유 콜 잇 러브>가 개봉했을 때 난 고1이었고, 당시 우리 반에서 사납기로 유명했던 싸움짱 친구조차 영화를 보고 와서는 소년으로 빙의가 되어 연신 소피 마르소 이야기를 하며 들떠 했었다. 급기야 어디서 구했는지 지갑에서 소피 사진을 꺼내 내게 보여주고는 “내 여친이다”라고까지 했었다. 순간, 속으로 이렇게 말했었다. ‘그래, 니 다 해라’ 아무튼 당시 소피 마르소의 인기는 남녀를 불문했다. 비현실적인 미모로 인해 여자들에게도 일종의 숭배 대상으로 여겨졌는데 그 때문에 국내 여성 화장품 광고까지 찍기도 했었다. “드봉~” 기억나시죠?
그랬던 소피 마르소의 <유 콜 잇 러브>를 얼마 전 다시 보게 된 건 사실 내 블로그 때문이었다. 오래전부터 영화블로그를 운영해왔었는데 그게 얼마 전 20주년을 맞이한 것. 뭔가를 진득하게 못 하는 성격인데 20년 동안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왔다는 감격에 젖어 블로그의 전성기 시절 함께 했던 소피의 <유 콜 잇 러브>를 다시 보게 됐던 거다. 소피의 미모도 <유 콜 잇 러브>에서 가장 빛이 났거든.
헌데 블로그와 소피가 무슨 관계냐고요? 한창 잘 나갈 땐 네이버 메인 화면에 떠서 하루에 30만명 정도가 내 블로그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때 메인에 떴던 내용이 바로 소피 마르소에 대한 포스팅(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행위)이었던 것. 블로그를 시작한 지 대략 2년 정도 지났던 때였고, 몹시도 신이 났던 시절이어서 책받침 여신 가운데는 브룩 쉴즈를 제일 좋아하지만 내 인생도 가끔은 눈부실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소피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수십년만에 다시 <유 콜 잇 러브>를 봤을 때 세상은 벚꽃이 막 지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리즈 시절의 소피를 화면으로 보면서 그녀가 벚꽃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옅은 핑크색의 벚꽃은 차마 쳐다보기 힘들 정도로 눈이 부시다. 이 시절의 소피가 그렇듯. 또 불세출의 주제곡으로 캐롤라인 크루거가 부른 ‘You call it love’를 벚꽃이 떨어지는 길을 운동하듯 걸으며 다시 들었더니 벚꽃과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더라.

하지만 벚꽃은 늘 빨리 진다. 세상을 온통 핑크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이지만 2주 정도의 눈부심을 뒤로 한 채 처참하게 낙하하고 만다. 허나 그렇기 때문에 벚꽃은 해마다 우리들에게 이 말을 건네고 있는 게 아닐까. “영원한 건 없어” 소피도, 내 블로그도, 이내 눈부심이 사라지고 말았듯.

어릴 적 즐겨봤던 만화영화 중에 <은하철도 999>란 작품이 있었다. 거기서 주인공 철이는 기계 인간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메텔과 함께 은하철도 999를 타고 머나먼 안드로메다 은하로 떠난다. 결국 철이는 안드로메다 은하에 도착하지만 이 말을 듣고는 기계인간이 되려는 걸 포기한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소중하고 아름답다” 그렇다. 유한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다움은 영원해지는 게 아닐까. 1989년 4월 1일 개봉. 러닝타임 103분.

이상길 취재부장

출처 : 울산제일일보( (운영 정책에 의한 URL 자동 숨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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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목록은 사진 참조

거래희망장소: 감나무 기사식당 .
경성고 건너. gs25 .
동교어린이공원 .
헬로인디아 인도음식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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