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lp 이종만과 자유인(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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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lp 이종만과 자유인(미개봉)

취미/게임/음반 ∙

80,000원

미개봉음반(상단 펀칭)

1988년 현대음향에서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이종만의 데뷔음반이다. 총 10곡(건전가요 제외)의 수록곡은 이종만이 쓴 6곡과 정유천의 4곡으로 구성된 창작곡들이다. 이 음반은 고인이 된 작사가 최종욱의 작품에 곡을 붙여 추모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음반이었다.

고 최종욱은 타이틀곡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을 비롯해 <빨간 사과>, <이야기>, <장돌뱅이>, <단 하나의 사랑> 등 총 7곡의 가사를 썼다. 음반의 A면은 록 취향의 ‘Young Music’으로 느린 곡들로 채워진 B면은 ‘Melancholy Music’으로 구성되었다. B면 첫 트랙인 <장돌뱅이>는 이 앨범의 백미로 이종만의 대표곡이 되었다.

이 음반으로 두 명의 걸출한 뮤지션이 세상에 공개된다. 한 사람은 이 음반 발표 전에 죽은 최종욱이라는 작사가이고, 또 한사람은 기타, 편곡, 작곡을 담당한 정유천이다.

하루를 새벽, 정오, 밤으로 나누어서 노래하는 <이야기>와 빨간 사과가 자신의 향수를 토해내는 <빨간 사과>에서 볼 수 있듯이 최종욱은 자신의 독특한 시각으로 삶을 가사에 담았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타리스트 정유천은 <잡을 수 없네><지난날의 우리는>에서 날카로운 감성으로 기타 연주를 구사한 대단히 높게 평가할 만한 연주자였다. 결과적으로 최종욱이 작사하고 정유천이 작곡한 노래들은 이 앨범에 음악적 평가에 기여했다.

이종만은 명동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했던 창작 포크노래 모임 ‘참수를 태운 잠수함’의 동인 출신이다. 이 앨범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종만은 이듬해인 1989년에 2집을 연속해 발매했다. 이후 2009년에 4집까지 발표했다.

이 음반은 재발매된 흔적은 없지만 <장돌뱅이>는 이따금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앨범 소개말

미운 일곱살의 일식이는
무지개를 보았대요
육한년의 두식이는
졸업선물로 일기장을 받았답니다.
중학생인 삼식이가
확실히 외우고 있는 영어단어는 「Love」 랍니다.
사숙이가
들고 다디는 시집은 폼일까요?
여드름의 오순이는
사춘기래요.
청바지의 육돌이는
매일 키타만 친데요.
칠순이
엄마의 화장품이 칠순이를 미인으로 만들었데요.
짧은머리 팔팔이는
조국의 초병으로 조국을 배운답니다.
지난밤을 꼬박 새운 구돌이는
이른 새벽 여행을 떠났읍니다.

"최종욱"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더구나 그가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허나 그를 기억하는 몇몇사람들은 그의 소리를 기억하고 있읍니다.
그는 노래하는 시인이었읍니다.
하지만 그는 소리없이 우리의 곁을 떠났답니다.
적지 않는 소리를 남겨주고 말입니다.

여기 그 "최종욱"의 작품을 몇몇사람이 정성스레 정리하여
이제 그의 소리에 사랑을 담아 보았읍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종만과 자유인 - 이종만 (가요앨범 리뷰, 박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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