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lp 이동원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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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lp 이동원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취미/게임/음반 ∙

15,000원

커버 매우 양호
알판 사용감 거의 없음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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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대중가수와 성악가의 듀엣곡 열풍
1980년대 초 미국의 포크 가수 존 덴버가 세계 3대 테너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에게 듀엣을 제안해 감동을 안긴 노래가 였다. 이 노래는 대중가수와 성악가 사이의 견고한 벽을 허물고 전 세계에 크로스오버 열풍을 불러왔다.
똑같은 상황이 국내에서도 벌어졌다. 만약 존 덴버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노래가 각광을 받지 못했다면 <향수>라는 시 노래는 탄생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성공적 선례가 있었기에 1989년 국내 최초로 대중가수와 성악가의 듀엣곡이 탄생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중반 납북된 천재 시인 정지용의 시를 토대로 만든 <향수>는 지금도 애창되는 시 노래 장르의 명곡이다.
이동원은 파트너로 선택한 서울대 음대 교수 박인수를 찾아가 듀엣 취입을 제안했다. 미국 유학 시절 이동원이 부른 <이별노래>를 좋아했던 박인수 교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동원은 인터뷰에서 “자주 가던 여의도 책방에서 정지용 시집을 읽다가 <향수>를 노래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테너와 함께하면 어떨까 싶어 김준 선배의 소개로 테너인 박인수 서울 음대 교수를 찾아갔다. 집에 찾아가 시를 보여줬더니 ‘작곡만 잘 되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동원은 정지용의 시 <향수>를 들고 당대 최고의 작곡가 김희갑에게 작곡을 의뢰했다. 7개월이 지나 곡이 완성되었다. 이동원은 “곡을 받는 순간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김 선생 앞에서 노래 연습을 했는데, 감격했던 것과는 달리 노래가 잘 되지 않았다. 김 선생은 실망스러운 기색을 비쳐 창피스러웠다. 이후 열흘 동안 강원, 전라도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마음을 다스렸다. 돌아온 뒤에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할 때 세 번만에 김 선생이 ‘야, 됐다’라고 하더라. 그렇게 녹음된 노래를 차에서 들으며 올림픽대로를 달리는데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라고 이 노래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1989년 아세아레코드에서 발매한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향수>를 비롯해 총 10곡을 수록했다. 이 중에서 <사랑>, <물>까지 3곡이 시 노래이다. 이 음반은 신병하, 김용년 등 5명이 편곡에 참여했고, 세션에만 32명의 연주자가 참여한 대작이었다.

<향수>는 발표 후 1년쯤 지나 중년 팬을 중심으로 서서히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사실 이 노래는 1989년 이전에 발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납북 시인인 정지용의 시는 1988년까지 공식적으로 금지 대상이었다. 5 · 18 광주민주화항쟁의 여파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정지용의 작품은 해금되었다.

노래가 크게 히트하면서 정지용의 시도 덩달아 각광받기 시작했다. 시와 노래, 이 둘은 별개의 예술이지만 한 몸이 되었을 때 새로운 생명력을 발휘하며 오랫동안 대중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노래로 변신한 정지용의 시 <향수>는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부드럽고 우수 넘치는 보컬로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중반을 풍미했던 이동원은 이 노래의 히트로 성공적인 컴백을 했다. 뒷면에 리메이크해 수록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도 관심을 끌었다.

박인수 교수는 <향수>로 대중가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하지만 대중가수와의 노래 작업을 했다는 이유로 한동안 클래식 음악계와는 불편한 관계를 감수해야 했다. <향수> 열풍은 대단했지만, 박인수는 대중가요에 대한 장르적 편견과 싸워야 했다.

문학과 노래,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로 탄생한 시 노래 <향수>는 지금도 많은 대중이 위로받는 음악이다. 대중가요의 이미지 제고와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박인수의 선구적인 시도는 제대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향수>가 크게 히트하면서 이듬해 1990년 CD로도 제작했다. 3년 후인 1992년에는 대작 「말렝카」가 탄생했다. 국내 세션을 비롯해 총 130여 명의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과 현지 코러스가 참여해 재녹음한 <향수>를 수록한,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동원의 명반이다.
이동원은 「말렝카」 음반에 대해 “1990년대 초반이니까 구 소련 시절이다. 모스크바국립방송교향악단 반주로 10곡 정도를 녹음했다. 소련의 유명한 소프라노와 듀엣을 했다. 그런데 그 앨범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발표회도 갖지 못하고 사장돼 아쉽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이동원 (가요앨범 리뷰, 최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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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목록은 사진 참조

거래희망장소: 감나무 기사식당 .
경성고 건너. gs25 .
동교어린이공원 .
헬로인디아 인도음식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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