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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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은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돌고 돌아가는 길>로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총 10곡을 수록한 그녀의 2집은 1983년 발표한 1집에서 <님그림자>로 입지를 다진 후 그녀가 6년 만에 내놓은 음반이다.
2집 히트곡은 <만남>이지만, 타이틀곡은 <마지막 손길>이었다. B면 첫 트랙 수록곡 <만남>은 발표 1년이 지난 1990년부터 서서히 반응을 얻었고, 2년이 지난 1991년에서야 MBC와 KBS 인기 가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전형적인 슬로우 히트곡이다. <만남>의 히트 덕분에 1집 타이틀곡 <우리에겐>도 뒤늦게 히트했다. 두 노래는 ‘우리’라는 인연을 소재로 한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노사연은 KBS 「가요톱1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을 때 “작은 이모부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사연의 이모부 최대석은 1974년 한국일보가 주최한 한국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이대생 가수’ 김명희의 남편이자, 가수 현미의 제부이기도 했다.

최대석은 노사연 1집 타이틀곡 <우리에겐>을, 2집 <만남>과 <돌아오지 않는 마음>을 작곡했다. <돌아오지 않는 마음>을 작사한 지명길은 혜은이의 <파란나라>,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작사한 음반 기획자였다. <빗속의 너>로 2집에 참여한 김욱은 노사연의 대학가요제 출전곡이자 금상 수상곡인 <돌고 돌아가는 길>을 작사 작곡했다.

2집 수록곡 <만남>은 ‘우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닌, 서로의 바람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의 가사를 담았다. 누가 들어도 뭉클한 가사와 매끄럽고 간결한 멜로디는 시대와 계층을 초월한 대중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탈북자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알려진 이 노래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시해 각계 저명인사의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만남>은 1991년 7월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해 노사연에게 골든컵을 안겼다.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에서는 무려 7주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노사연은 “결혼 날짜를 잡아놓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91년 연말 시상식에서 노사연은 KBS 가요대상과 제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을 수상했고, <만남>의 작곡자 최대석은 작곡상을 차지했다. <만남>에 대한 대중의 열광은 1992년까지도 이어져, 노사연은 MBC 10대 가수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노사연은 1990년 배금택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미례 감독의 코미디 영화 「영심이」에 출연해 가수 전원석, 박남정과 함께 배우로서 재능을 뽐냈다. 예능 방송에 활발하게 출연하며 ‘개그맨을 웃기는 가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1991년 한 해 동안 코니카필름, 네슈라화장품 등 10여 개 업체의 광고에 출연했고, 데뷔 이후 13년 만에 연 첫 콘서트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성공적으로 치르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KBS 제2라디오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에서 실시한 ‘한국인의 열창 가요 30선’ 설문 조사에서 <만남>은 13위에 올랐다. 가수 조영남, 테너 박인수 등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한 <만남>은 2014년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듀엣 특집 ‘불후의 하모니, 사랑을 노래하다’에서 알리와 정동하가 열창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사연 2집 - 노사연 (가요앨범 리뷰, 고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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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인디아 인도음식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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