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LP 노래마을 1집.2집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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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LP 노래마을 1집.2집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취미/게임/음반 ∙

30,000원

노래마을1집
커버 매우 양호
알판 민트급 사용감 없음
3.0만
노래마을2집
커버 매우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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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판매됨

‘1980년대의 김민기’ 백창우
“백창우 작곡집”이란 타이틀이 붙은 이 앨범을 설명하려면 전 곡을 작곡한 작곡자이자 앨범 제작의 총지휘자인 백창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백창우가 리더를 맡은 노래마을은 연주와 노래를 맡은 멤버들 말고도 작사, 작곡, 홍보와 단체 살림을 맡은 이들까지 구성원으로 포함한 노래 운동 단체였다. 백창우는 1980년대 초반 작곡한 일련의 가요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세에 강영숙의 <사랑>을 작사 작곡했고, 이후 임희숙의 <나 하나의 사람은 가고>, 윤설하의 <벙어리 바이올린>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삽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광석의 <부치지 못한 편지>도 정호승의 시에 백창우가 곡을 붙인 것이다.
198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백창우는 노래 운동에 뜻을 두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운동권 가요, 민중가요가 아니었다. 포크 음악에 중심을 두되 동요와 민요를 포괄한 새로운 경향이었다. 이를 현실화한 것이 그가 만들고 이끌었던 노래 모임 ‘굴렁쇠 아이들’과 ‘노래마을’ 같은 단체였다.

뛰어난 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노래마을을 이끌며 길러낸 그는 노래 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 성과 또한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1980년대의 김민기’로 불렸다.
1984년 창단한 노래마을은 노동 현장, 대학 무대 등에서 활발히 공연하며 이미 상당한 지명도를 쌓은 노래패였다. 1986년 정규 1집 「노래마을1 백창우 작곡집 노래마을 사람들」을 발표했는데, 이 앨범은 전 곡을 백창우의 작품으로 채웠다.
건전가요를 제외한 수록곡 12곡 중에서 LP A면과 B면의 타이틀곡 <은자동아 금자동아>와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를 비롯해 10곡을 백창우가 작사 작곡했고, 나머지 두 곡 역시 <감자꽃>은 권태응(앨범 재킷에 권태웅으로 오표기됨)의 시에, <부르는 소리>는 이원수의 시에 백창우가 곡을 붙였다.
이 앨범의 음악적 색깔은 다채롭다. <은자동아 금자동아>, <감자꽃>처럼 동요 색채가 짙은 곡, <나이 서른에 우린>과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처럼 전형적인 포크송이 공존하며, <축혼의 노래>는 간주부의 내레이션을 포함한 곡의 전개가 영락없는 찬송가풍이다. <은자동아 금자동아> 같은 경우는 토속적인 가사와 징소리가 포함된 반주에서 민요나 국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성 듀오 비두로기의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가 많은 사랑받아
녹음에 참여한 사람들은 ‘노래마을 사람들’이라는 이름 아래 앨범 재킷 뒷면에 명기되었다. 권오원, 최유자, 주경숙, 최희경, 임규홍, 정미자, 장형숙이 그들이다. 최유자와 장형숙은 ‘비두로기’라는 여성 듀오로, 권오원과 정미자는 ‘누리에’라는 혼성 듀오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밖에 굴렁쇠 친구들을 비롯한 아이들도 앨범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함께 부른 노래들은 노래마을 사람들이 부른 것으로 되어 있지만, <감자꽃>은 최희경과 동네 어린이들, <나이 서른에 우린>은 임규홍, <한아이>와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는 비두로기의 노래로 표기하는 등 곡마다 실제로 부른 사람들의 이름을 재킷에 따로 적었다. 수록곡 중 비두로기의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는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상 속에서 부를 건강한 노래 지향
노래마을은 투쟁 현장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부를 만한 건강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자 했다. 그러나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에 이르는 당시의 시대상이 치열했던 만큼 그들의 노래도 점차 민중가요와의 교감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1990년 발표한 노래마을 2집에는 대표적인 운동권 가요 <백두산>과 서정적 민중가요의 명작으로 꼽히는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줌 될 수 있다면>,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등을 수록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래마을 - 노래마을 사람들

노래마을2집

노래마을은 이 음반에서 민중가요 노래패로서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열기로 검열이 완화되면서 노래운동 성격이 명확한 노래들을 음반에 수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열 과정에서 <백두산>의 가사 중 ‘전사’가 ‘투사’로 바뀌는 일도 있었다. 노래마을은 6월 항쟁 이후 1년에 70~100차례 정도 초청 공연을 다닐 만큼 활동을 활발히 한 탓에 정규 2집 취입이 늦어졌다.

이 앨범은 민중가요 노래패 음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LP반을 기본으로 했다. 이는 리더 백창우가 기존 대중음악 시장에서 활동을 시작한 덕분에, 기성 음반 제작자들과 충분한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백창우는 폭넓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합법 음반으로 제작했다.

대개 불법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됐던 당시 민중가요 음반들과 달리, 이 음반은 발매 당시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하지 않았다. 백창우의 폭넓은 인맥은 음반에 참여한 편곡자들의 면면에서도 확인된다. 김광일, 연석원, 함춘호를 비롯한 대중음악계의 전문 세션 ‧ 편곡자들이 편곡을 담당했다. 그 결과 이 음반의 수록곡은 민중가요이면서도 일반 대중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질감을 드러낸다. 음반 제작 과정에서는 작사가 지명길이 뉴서울레코드와 백창우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백창우는 음반사로부터 녹음 실비를 포함해 5천만 원가량의 선금을 받아 작업했다.

음반에 수록한 총 12곡은 대부분 백창우의 자작곡들이다. 다만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는 김진경 시에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이 곡을 붙였고, <파랑새>는 민중가요 싱어송라이터 박종화의 곡이다.
<우리들의 사랑법>은 한하늘의 곡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예명 박치음으로 활동한 민중가요 싱어송라이터 박용범의 곡이다. <굽이치는 임진강>은 독일에서 거주하는 이가 쓴 곡으로 이인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동요와 민중가요가 한 음반 안에 섞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백창우의 음악적 지향이 동요와 일반 대중음악, 민중가요를 모두 아울렀기 때문이다. 백창우는 2000년대 이후 어린이 노래 모임 굴렁쇠 대표로 여러 장의 어린이 노래 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어린이 노래패 굴렁쇠의 목소리로 녹음한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는 구전민요를 현대화 한 곡이며 <순복이>, <아기염소>, <콩밭개구리>는 백창우가 어린이 노래 카세트테이프에 이미 여러 번 발표한 곡이다.

한국 전통 악기로 시도한 한국적 가락
이 음반으로 노래마을은 민중가요 노래패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고, 주요 레퍼토리가 될 히트곡을 배출했다. 황소와 백두산 천지를 담은 재킷 그림은 성남 지역의 화가 백진원이 그렸다. 이처럼 노래마을은 대도시가 아닌 성남의 지역 음악 집단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한국적인 가락을 지향하는 백창우의 음악 스타일은 수록곡 반주를 가야금, 해금, 아쟁, 피리, 대금,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한국 전통 악기로 연주한 점에서 잘 드러난다. 백창우는 “노래마을 2집에서는 좀 더 음악적인 실험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래마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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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목록은 사진 참조

거래희망장소: 감나무 기사식당 .
경성고 건너. gs25 .
동교어린이공원 .
헬로인디아 인도음식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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