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품절 극희귀본> 오윤의 오리지날 화선지 판화2장 첨부본/ 최하림 시집 <<겨울꽃>>, 1985 초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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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품절 극희귀본> 오윤의 오리지날 화선지 판화2장 첨부본/ 최하림 시집 <<겨울꽃>>, 1985 초판본

도서 ∙

50,000원

( 가격할인)제게 2권이 있어서 내놓았어요.

풀빛판화시선에는 표지만 판화인 판본과 실제 오리지날 판화가 첨부된 판본, 2종류가 있는데 이것은 오윤 판화첨부본입니다. 그것도 화선지 판화입니다.

최하림 시인은 시인, 편집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한 중진시인이시죠.
이 시집은 시집으로서도 좋고, 또 오윤의 판화 중에서도 서정적이고 느낌있는 판화 2점, 그것도 화선지 판화가 2점 있어서 시중에 잘 나오지 않지요. 이 화선지 판화만 따로 떼서 표구한 후 경매에서 아주 비싸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 군사독재 시절이라 판화시집 판화에는 대부분 화가들이 사인을 하지 않았다 합니다. 책에 오윤 판화임이 명기됨)

대물림할 고서 한 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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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늘[ / 최하림

자정이 넘어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새벽을
여럿이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 희미하게
죽어가는 김종삼이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환자였다.* 시를 찾아서
시장통으로 병원으로 벙거지를
쓰고 다녔다
그런 그의 뒤로 바람이 세차게 내리쳐서
등허리를 적시고 가로수 잎들이
우수수 져내렸다 좁쌀만한 빛에
'주의'도 '순수'도 아닌 그늘이 드리웠다가
사라져갔다 아무도 그늘을 보지 못했으나
그늘은 따뜻하였다. 사랑이라고들
그랬다.

- 최하림 시집 <<겨울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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