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본)독자들의 시인, 신동집 시인의 시집 <<귀환자>>, 1988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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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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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본)독자들의 시인, 신동집 시인의 시집 <<귀환자>>, 1988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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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저자 증정 사인본입니다. 한때 매우 귀해서 비쌌던 시집이죠. 신동집 시인 저자 서명본은 귀합니다.

신동집, 박재삼 시인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많이 받은 시인이죠. 애호가들이 많은 시인입니다. 1988년 초판본 한 권 낼게요. 깨끗합니다.

이 시인의 시집 찾으러 발품 많이 팔았죠.

<어떤 사람>/ 신동집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별을 돌아보고
늦은 밤의 창문을 나는 닫는다.
어디선가 지구의 저쪽 켠에서
말없이 문을 여는 사람이 있다.
차갑고 뜨거운 그의 얼굴은
그러나 너그러이 나를 대한다.
나즉히 나는 묵례를 보낸다.
혹시는 나의 잠을 지켜 줄 사람인가
지향없이 나의 밤을 헤메일 사람인가
그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창문을 열면
또 한 번 나의 눈을 대하게 된다.
어디선가 지구의 저쪽 켠에서
말없이 문을 닫는 그의 모습을
나즉히 나는 묵례를 보낸다.
그의 잠을 이번은 내가 지킬 차롄가
그의 밤을 지향없이 내가 헤맬 차롄가
차갑고 뜨거운 어진 사람은
언제나 이렇게 나와 만난다.
언제나 이렇게 나와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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