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구입했습니다. 그날 정장차림이어서 양말도 얇았는데, 딱 맞아서 신다보면 좀 늘어날거라는 착각에 부츠크면 항공모함 같아보인다는 생각에 샀는데. 결국 두번째로 신고 외출한 날 깨달았습니다. 작네요. 그리고 시즌이 돌아와 신발 정돈하다 발견하여 당근합니다.

존롭 구두를 좋아하시는 분들 아실겁니다. 비스포크 아닌 기성품은 발볼이 아시안핏으로 안나옵니다. 그래서 군대시절 전투화 EEE신으신 분은 절대 안맞으십니다. 제 생각에 편하게 260신으시는 분, 그리고 딱 맞게 260신으시는 분은 구두 수선집에서 약간 늘려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혹 255신으시는 분이시라면 좀 두툼한 양말 신으시면 편하게 맞으실 거구요.

상태는 뒷축을 보시면 그냥 신품입니다. 바닥이야 한번 신었으니 사용감 당연히 있구요. 디자인 품질이야 벨루티보다 낫습니다. LVMH인수 되고나서 벨루티가 지금같은 이미지였지 실제 구두 오래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에드워드그린과 함께 남자 구두로는 하이엔드인 존롭입니다. 구매가를 물어보시면 저 가슴 아파서 ㅎㅎㅎ. 어차피 존롭이야 아시는 분들만 보실테니 이 한번 신었던 존롭의 클래식 첼시부츠 이 가격이면 스틸이 아닐까 합니다. ㅋ